부산 해수욕장 북적 벌써 발 디딜 틈 없다

본격 휴가철 시작 피서객 발길
토요일 하루에만 49만 명 몰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 박수빈 기자 bysue@busan.com 2025-07-27 18:22:39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인 27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 피서객이 몰려 북적이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인 27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 피서객이 몰려 북적이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부산 해수욕장이 주말 동안 부산 시민과 전국에서 온 피서객들로 북적였다.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지난 26일 25만 명 넘게 몰렸다. 피서 극성수기를 맞은 부산 각 지자체는 전통적 해수욕장 공간을 탈피해 밀리터리 체험 공간, 스포츠 대회, DJ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로 피서객을 유혹하는 중이다.

해운대·송정·광안리·송도·다대포·일광·임랑해수욕장 등 부산 7개 공설 해수욕장의 지난 26일 방문객 수는 49만 40명이다. 해운대해수욕장이 25만 4699명(51.9%)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광안리해수욕장이 8만 7442명(17.8%), 송도해수욕장이 6만 8000명(13.8%), 송정해수욕장 4만 3751명(8.9%), 다대포해수욕장이 3만 4248명(6.9%)으로 뒤를 이었다.

해운대해수욕장 인기는 밀리터리 이색 체험이 이끌었다. 해운대구청은 지난 1일부터 해운대해수욕장 관광안내소 기준 동백섬 방향 200m 구간에 ‘해운대 페스타’ 프로모션 존을 조성했다. 맨몸으로 밧줄을 타는 등 유격 훈련 코스를 체험할 수 있는 ‘강철부대 체험존’과 외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푸드트럭 존이 마련됐다.

황지우(26·서울 동대문구) 씨는 “해운대 포장마차 거리가 없어져서 아쉬웠는데 바다 바로 앞에 푸드트럭 존이 생기니 포장마차 거리가 돌아온 것 같다”며 “바다도 바로 보이는데 가격까지 비교적 저렴해 포장마차보다 훨씬 좋다”고 말했다.

수영구청은 광안리해수욕장에 국제 스포츠 대회를 개최해 피서객 관심을 끌고 있다. 수영구청에 따르면 다음 달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 동안 국제 여자 비치발리볼 대회가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진행된다.

김해국제공항도 혼잡했다. 지난 26일 국내선과 국제선을 포함해 5만 5526명이 이날 김해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는 지난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국제선 청사에 54만 7027명이 다녀갈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 여름휴가 기간(7월 25일~8월 11일) 47만3066명보다 15%가량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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