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먹는 찌개에 세정제 탄 남편 현행범 체포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2025-11-04 08:20:08

경찰. 연합뉴스 경찰. 연합뉴스

가족이 먹는 밥상에 몰래 세정제를 탄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기 분당경찰서는 특수상해미수 혐의로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후 11시 35분께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한 주택에서 A 씨의 아내 B 씨로부터 "남편이 집에 있던 음식에 뭔가를 탄 것 같다"는 취지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A 씨는 경찰에 "찌개에 몰래 타일 청소용 세정제를 넣었다"며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B 씨는 당시 세정제를 넣은 찌개를 먹고 구토 등 증세를 보였으나 건강에는 심각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이전부터 집에서 준비해뒀던 음식에서 이상한 맛이 난 적이 여러 번 있다며 A 씨가 과거에도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A 씨와 B 씨는 10세 미만의 자녀 1명과 지내고 있는데, B 씨로부터 자녀 또한 A 씨로 인해 피해를 봤다는 진술은 현재까지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조만간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여죄가 있는지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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