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이집트 도착… 이어 남아공 이동, G20 정상회의 참석

이 대통령 19일(현지 시간) 이집트 도착
이집트 대통령과 한-이집트 정상회담
이 대통령 카이로대서 중동 구상 연설
다음 날 G20 참석 위해 남아공 이동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2025-11-20 10:18:51

이재명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국제공항에서 영접 인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국제공항에서 영접 인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중동·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오후(현지 시간)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다음 날 G20 참석을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로 이동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오전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만나 정상회담과 공식 오찬 등 일정을 소화한다. 양 정상은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양국 간 교역과 문화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의 '실용 외교' 기조에 맞춰 이집트와 별도의 업무협약(MOU) 등이 체결될 가능성도 있다.

당일 오후에는 이 대통령의 카이로 대학교 연설이 예정돼 있다. 앞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순방 일정을 소개하면서 "연설에서 우리 정부의 대 중동 구상을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이집트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 드라마·영화 등이 인기를 끄는 만큼 양국 간 문화 교류에 관한 언급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저녁에는 마지막 일정으로 이집트에 거주하는 해외 동포들과 간담회를 연다. 이후 이 대통령은 다음 날 아침 일찍 이집트를 떠나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로 이동할 예정이다.

한편, 전날 이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했다. UAE는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찾은 중동 국가이자 국빈 방문국이다. 이 대통령은 첫날에는 현충원·그랜드모스크 방문과 동포간담회 등 일정을 소화했다. 이튿날에는 이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을 만나 양국 간 협력 고도화 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의 회담(확대·단독) 시간은 57분이었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7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대통령실은 무함마드 대통령이 특별히 관심을 보인 방산 공동개발·현지생산 협력, UAE에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짓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 협약 등을 종합하면 350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 성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후 아크 부대 장병을 격려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의 UAE 일정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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