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 2025-11-23 18:14:10
PSG의 이강인이 23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르아브르와의 리그1 경기에서 전반 29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A매치 기간 홍명보호의 2연승에 힘을 보탠 태극전사들이 소속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 시즌 첫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강인은 23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르아브르와의 2025-2026 리그1 13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29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 리그1에서 처음으로 나온 이강인의 골이다. 이강인은 A매치를 위해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기 직전인 10일 리옹과의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코너킥으로 주앙 네베스의 헤더 결승 골을 도와 리그 첫 공격 포인트를 작성한 데 이어 이번엔 골을 넣어 쾌조의 감각을 뽐냈다. UEFA 슈퍼컵과 챔피언스리그에서의 1골 1도움을 포함해 이번 시즌 이강인의 공식전 전체 공격 포인트는 2골 2도움이 됐다. 이달 A매치 기간 볼리비아(14일·2-0 승), 가나(18일·1-0 승)와의 친선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가나전 후반 18분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2연승에 기여한 이강인은 소속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이강인의 결승골 덕에 PSG는 르아브르를 3-0으로 제압, 최근 리그 3연승을 포함해 7경기 무패(4승 3무)를 달리며 리그1 선두(승점 30)를 지켰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레스터시티전에서 정규리그 첫 골을 기록한 배준호. 부산일보DB
홍명보호의 ‘영건’ 배준호(스토크시티)는 올 시즌 정규리그 개막 16경기 만에 첫 득점에 성공했다. 배준호는 이날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2025-2026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16라운드 원정에서 팀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3분 추격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스토크시티는 배준호의 득점 이후 동점 골 사냥에 실패하며 1-2로 패했고, 최근 2연패를 당하면서 승점 27로 3위에 랭크됐다.
홍명보호의 수비수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이 소속팀으로 돌아가자마자 ‘멀티 도움’을 작성하며 지난 18일 가나전에서 터트린 A매치 통산 첫 골의 기세를 이어갔다. 이태석은 이날 오스트리아 린츠의 호프만 페르조날 슈타디온에서 열린 블라우바이스 린츠와의 2025-2026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4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 전반 13분과 후반 7분 각각 도움을 기록했다. 이태석의 이번 시즌 1·2호 도움이다.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에서 활약하다가 올해 8월 아우스트리아 빈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에 선 이태석은 9월 말 라피트 빈과의 8라운드에서 데뷔 골을 넣었고 이번엔 처음으로 도움을 기록해 시즌 공격 포인트를 3개(1골 2도움)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