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심화·고환율에 ‘발목’ 에어부산, 지난해 영업적자

2025 매출 8326억…적자 전환
日 지진설 등 외부 악재 영향도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2026-01-25 18:30:54

에어부산이 지난해 매출도 크게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부산이 25일 발표한 ‘2025년 실적’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작년에 매출 8326억 원을 올려 전년(1조 68억 원)보다 매출이 17.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5억 원 적자, 당기순이익은 227억 원 적자다. 이는 2024년에 영업이익 1463억 원, 당기순이익 24억 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작년 4분기 실적만 살펴보면 매출 2354억 원에 영업이익 50억 원 적자, 당기순이익 322억 원 적자다.

에어부산은 “작년 1월 발생한 기내 화재 및 외주 정비 장기화에 따라 가용할 수 있는 항공기가 줄었다”며 “또 항공업계 전반의 공급 확대로 인한 경쟁 심화 및 이에 따른 운임 하락으로 실적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본 대지진설 및 동남아 치안 불안 등 외부 악재 영향도 있었다. 아울러 고환율이 계속되면서 달러 결제 비중이 높은 항공기 관련비·정비비 등 외화 비용이 확대됐고 연말에 일시적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에어부산은 “연말에 계획에 없던 정비 비용이 발생하면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이 비용이 아니면 흑자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올해 계획으로 “지난해 말 기재 추가 도입 및 정비 항공기 복귀 등 기단이 정상화돼 안정적인 공급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며 “주력 노선인 일본·대만 노선 중심의 여객 수요 회복에 따른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부산~나가사키 등 일본 소도시 부정기편 운항을 통한 신규 목적지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실적 발표는 안했지만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도 큰 폭의 영업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경쟁이 심화한 데다 몸집이 작을수록 고환율·고물가 타격을 크게 받았고, 운항편 감소, 장거리 노선 확장을 위한 투자 등 갖가지 요소가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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