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조선 다시 매각 절차… 우선협상대상자에 'SB선보'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2026-05-11 17:51:32

대선조선 다대조선소. 대선조선 제공 대선조선 다대조선소. 대선조선 제공

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부산의 향토 중견 조선사 대선조선이 다시 한번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매각 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지역 조선기자재 기업 SB선보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선조선 채권단은 최근 SB선보를 대선조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앞서 매각한 영도조선소를 제외한 다대조선소 등 나머지 자산이다.

수출입은행을 중심으로 한 채권단은 앞서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 매각 절차를 시작했다. 매각은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LOI(인수의향서)를 제출한 투자자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를 미리 정해두고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공개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보다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입찰자가 없으면 기존 계약자에게 우선권을 준다.

대선조선 채권단은 조만간 입찰 공고를 낼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선조선의 새 주인은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상 진행 상황과 공개 입찰 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대선조선은 지난해 12월 영도조선소를 지역 조선기자재 업체인 한라IMS에 매각했다. 대선조선은 매각 대금 1071억 5000만 원을 부채 상환에 투입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생산 거점을 다대조선소로 일원화해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었다.

경영 정상화를 위해 신조선 건조 중심에서 선박 블록과 선원 거주구(덱 하우스) 제작으로 사업을 재편해 HJ중공업으로부터 79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의 거주구 블록 제작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지난 1월에는 첫 번째 납품을 마치며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1945년 대선철공소로 출발한 대선조선은 2010년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간 뒤 수차례 매각 시도 끝에 2021년 동일철강(현 동일스틸럭스)과 동원주택, 세운철강, 동일스위트 등 향토기업 5곳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인수했다. 그러나 유동성 위기가 지속됐고, 2023년 10월 다시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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