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 2026-05-15 17:46:54
보궐선거를 약 20일 앞둔 지난 13일, <부산일보TV>는 부산 북갑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북구 구포동을 찾았다. 구포시장이 위치한 구포동은 북구의 상징이자, 치열한 3파전이 치러지고 있는 북갑 보궐선거의 거리 유세가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인 만큼 다양한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가운데 “당보다는 사람을 보겠다”며 후보 면면을 주목한 주민들이 눈에 띄었다.
시민들은 부산 북갑에서 내리 3선을 한 전재수 후보에 대한 신뢰를 바탕 삼아 하정우 후보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었다. 구포역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60대 이 모 씨는 “원래는 한동훈 후보를 지지했는데 정권 교체 과정에서 신뢰가 끊어졌다”며 “젊은 사람이니 새로 나온 하정우 후보가 낫지 않겠냐”고 말했다.
북구 7년 주민인 50대 문 모 씨는 “직전에 전재수 후보가 당선되기도 해 민주당을 지지할 생각”이라며 “지금 국민의힘에서 하는 행동이 상식에 안 맞다 보니 어쩔 수 없다”고 털어놨다.
20년간 북구에서 살았다는 정 모 씨(52) 씨는 “일단 젊고 일할 마음이 있는 것 같아 하정우 후보를 지지한다”며 “전재수 후보도 지지하기 때문에 전 후보가 당선이 되면 힘이 돼줄 수 있는 일꾼이 있어야 북구가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높은 인지도를 가진 한동훈 후보가 믿음직스럽다는 시민들도 많았다. 80대 이 모 씨는 “옛날에는 그래도 정치인이 사람들한테 믿음을 주었는데 이제 그런 사람이 안 보인다”면서 “한동훈 후보는 그래도 깨끗해 보이고 정직해 보여 믿음이 간다”고 평했다.
30년 이상 북구에서 거주했다는 60대 이 모 씨는 “한동훈 후보가 돼야 우리나라 보수의 비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박민식 후보는 과거를 봐서도 그렇고 약하다”고 평가했다.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짙은 지역인만큼 국민의힘에 대한 강한 지지를 보이는 시민들도 있었다 북갑 주민 어 모 씨(39) 씨는 “(나는) ‘윤어게인’이라고 부르는 정치 성향을 갖고 있어 한동훈 후보도 하정우 후보도 지지하지 않는다”며 “국민의힘에서 내는 후보를 지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