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의 세계, 들어갈 준비 되셨나요?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26일 개막
국내외 최정상급 마술사 공연 기대
해운대 야외 버스킹쇼 무료로 진행
집으로 찾아가는 마술쇼 폭발적 인기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2026-06-22 15:06:33

지난해 부산국제마술대회 참가자 공연 모습. BIMF제공 지난해 부산국제마술대회 참가자 공연 모습. BIMF제공

지난해 부산국제마술대회 참가자 공연 모습. BIMF제공 지난해 부산국제마술대회 참가자 공연 모습. BIMF제공

지난해 ‘매직 갈라쇼’ 커튼콜 모습. BIMF제공 지난해 ‘매직 갈라쇼’ 커튼콜 모습. BIMF제공

해운대 백사장에서 열린 매직 버스킹 공연 모습. BIMF 제공 해운대 백사장에서 열린 매직 버스킹 공연 모습. BIMF 제공

올해 처음 시도한 집으로 직접 찾아가는 마술 공연 ‘하우스 매직’. BIMF 제공 올해 처음 시도한 집으로 직접 찾아가는 마술 공연 ‘하우스 매직’. BIMF 제공

동전 1개로 혹은 카드 1장만으로도 남녀노소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예술이 있다. 많은 이들이 떠올리는 그것, 바로 마술이다. 과거 눈속임 기술 정도로 치부된 시절도 있었지만, 2000년대 이후 마술은 이제 아티스트로 대접받으며 세계 최고의 극장 무대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언어, 국적, 나이를 떠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장 대중적인 예술분야로 자리매김했다. 그 중심에 부산이 있다.

세계 마술계에 부산이라는 도시가 차지하는 존재감은 크고 깊다. 부산은 20년간 매년 큰 규모로 국제매직페스티벌과 국제마술대회를 개최해왔고, 이 행사는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예술행사 중 티켓판매가 최상위권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많다. 부산은 유럽과 치열한 경쟁 끝에 마술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마술챔피언십(FISM WCM)’을 유치해 지난 2018년 성공적으로 행사를 끝냈다. 2018년의 성공적 개최를 바탕으로 부산은 2028년 두 번째 마술올림픽 유치권을 이미 확보해 둔 상태이다.

부산을 ‘국제 마술의 도시’로 만든 1등 공신,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BIMF)이 26일부터 28일까지 영화의전당, 해운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21회를 맞이하는 BIMF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연출과 세계적인 마술사 라인업을 갖추다. 극장 공연 외에도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거리 공연 ‘제8회 버스킹챔피언십’을 동시에 운영한다.

26일부터 3일간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본 행사는 스테이지 중심의 매직갈라쇼, 시그니처 클로즈업 매직쇼 ‘가지각색:PRISM’, 위너쇼, 국제마술대회(FQC), 렉쳐‘더블빌’, 릴레이렉쳐 ‘9 Artists, One Spark’, 워크샵 ‘박준우의 빌드업’, 나이트섹션, 딜러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축제의 화려한 포문을 여는 매직갈라쇼는 국내 대표 매직 크리에이터 ‘니키’가 스페셜 MC로 나서며 SBS ‘더 매직스타’에서 독창적인 무대로 주목받은 장해석이 방송에서 못다 보여준 작품의 풀버전을 선보인다. 스테이지와 클로즈업을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올라운더 도기문, 트렌디한 에너지로 무대를 장악하며 BIMF에서 신작을 처음 선보이는 박준우, 지난해 세계마술챔피언십 매니플레이션 부문 2위에 빛나는 호정, 그리고 프랑스의 페피토(Pepito), 대만의 충야오(Chung Yao), 말레이시아의 에이브리 & 실비아(Avery & Sylvia)를 비롯한 해외 초청 아티스트와 국내 대표 마술사들이 함께 무대를 꾸며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미래의 마술 거장을 발굴하는 등용문이자 신예 마술사들이 창의성과 예술성을 겨루는 서바이벌 본선 인 국제마술대회(FQC)는 예선을 거쳐 선발된 한국,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총 4개국, 총 23명의 마술사가 진검승부를 펼친다. 우승자는 내년 개최될 아시아 마술챔피언십(FISM ACM) 출전권을 얻는다.

축제의 대미는 영광의 피날레 무대 위너쇼가 장식한다. 정교한 테크닉과 섬세한 감각을 가진 BIMF 우승 출신 도기문이 MC를 맡았으며, 지난해 국제마술대회 스테이지 1위 양재혁, 2위 황성분, 그리고 올해 마술대회 수상자까지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화의전당 로비와 로비 특설무대는 관객 및 마니아들과 가장 가까이서 소통하는 학술·체험의 장으로 변신한다. 로비 특설무대에서는 관객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시그니처 클로즈업 매직쇼 ‘가지각색 : PRISM’이 열리며 강연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26일부터 27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 일원에서는 제8회 버스킹챔피언십이 열린다. 치열한 예선을 뚫고 선발된 전 세계 4개국 총 10팀의 다양한 거리예술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참가해 해변 곳곳에서 수준 높은 거리공연을 선보이며 최강자를 가린다.

한편, 올해는 마술의 저변확대와 친화적 붐 조성을 위해 사전 행사로 집으로 직접 찾아가는 마술쇼 ‘하우스 매직’ 프로그램을 선보여 폭발적인 호응과 인기를 얻었다.

"쉼 없이 달려온 엄마께 마술 같은 생신을 선물했습니다. 소녀처럼 웃는 엄마를 보며 철없던 제 마음의 짐도 사라진, 잊지 못할 마술 같은 하루였습니다." (부산 부산진구 이 모 씨)

"낯선 학교 생활에 힘들어하던 아이가 동전 마술을 매개로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새로운 도시에서 마술처럼 즐겁고 따뜻한 인연이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부산 강서구 서 모 씨)

"가족 간의 대화가 단절되었던 요즘, 다 함께 모여 소통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 (부산 남구 김 모 씨)

집까지 찾아온 마술사들의 재기발랄한 공연에 쏟아진 감사와 감동의 메시지들이다. 6월 주말에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입소문이 나며 가정뿐만 아니라 지역 아동센터, 노인 복지시설, 소규모 동호회 등에서 요청문의가 쏟아져 조직위는 하반기에도 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강열우 BIMF 집행위원장은 “하우스 매직의 열광적인 반응을 보며 마술 도시 부산의 위상은 행정뿐만 아니라 마술을 사랑하고 즐길 줄 아는 시민들의 높은 문화 수준에서 나온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고 밝혔다.

영화의전당에서 진행하는 실내 공연과 마술 프로그램은 YES24 티켓, 네이버, 인터파크 티켓, 놀이의발견 등에서 가능하다. 해운대해수욕장의 야외 버스킹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축제의 세부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 및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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