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 150주년, 혁신·연대의 ‘부산항 선언’

항만 CEO 모인 자리서 발표
항만 간 디지털 플랫폼 연계
위기 대응력 높이는 등 협력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2026-09-15 18:15:51

제14회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가 개막한 15일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내빈들이 개막식 기념사를 경청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제14회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가 개막한 15일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내빈들이 개막식 기념사를 경청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맞아 부산항에 모인 글로벌 주요 항만 리더들이 항만 혁신에 뜻을 함께 하겠다는 ‘부산항 선언’을 발표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15일부터 이틀간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4회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BIPC 2026)에 앞서 14일 항만 CEO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세계 정상급 항만 대표들과 함께 ‘부산항 선언 2026 : 글로벌 항만 혁신 협약’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은 수많은 도전과 역경을 극복하며 성장해 온 부산항이 세계 정상급 항만들과 미래 항만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50년간 선진 항만의 경험을 배우며 발전해 온 부산항이 앞으로의 150년은 세계 항만의 혁신을 함께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여기에는 함부르크, LA, 로테르담, 바르셀로나, 하로파, 닝보저우산 등 세계 주요 항만 CEO와 시애틀, 롱비치, 싱가포르, 앤트워프-브뤼헤 항만의 고위급 인사가 참석했으며 임기택 전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도 함께했다.

‘부산항 선언 2026’의 핵심은 혁신과 연대다. 참여 항만들은 혁신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의 회복탄력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그 성과를 공유해 모든 항만이 함께 성장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구체적으로 항만 간 디지털 플랫폼을 연계하고 인공지능(AI)를 활용해 공급망 위험을 예측하는 등 위기 대응력을 높이기로 했다. 또한 친환경 연료 확산과 에너지 자립형 항만으로의 전환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혁신의 성과가 일부 선도 항만을 넘어 세계 항만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국제항만협회(IAPH)와 국제해사기구(IMO) 등을 통해 기술과 경험을 나누기로 했다. 이를 통해 발전 단계와 여건이 다른 항만들도 디지털·친환경 전환에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편, 15~16일 이어지는 BIPC 2026은 ‘계획을 넘어 실행으로, 변화의 시대를 이끄는 혁신’을 주제로 해운시장 전망 분석부터 탈탄소, 인공지능(AI), 항만 안전, 북극항로 등 주요 현안을 살펴보고, 각 항만의 경험을 공유하며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장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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