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 기자 nmaker@busan.com | 2026-09-15 18:15:24
한국거래소가 새롭게 선보인 애프터마켓이 개설 첫날 순조롭게 출발했다. 정규장 종료 이후에도 이날 하루 전체 거래대금의 6.6%에 달하는 매매가 이뤄지면서, 저녁 시간대에도 주식 투자 수요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거래가 애프터마켓 거래 시간 동안 고르게 이뤄지고 가격 변동도 정규장보다 낮게 나타나면서 연착륙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4일 애프터마켓을 처음 선보인 결과, 첫 거래일 거래대금이 코스피 1조 3000억 원, 코스닥 5000억 원 등 총 1조 8000억 원(거래량 7223만 주)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거래소는 기존 오후 4~6시 시간외단일가 매매를 폐지하고,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접속매매 방식으로 운영되는 애프터마켓을 14일 처음 도입했다.
애프터마켓 첫날 거래대금은 거래소의 지난 14일 전체 거래대금 27조 6000억 원의 6.6%에 해당하는 규모로, 정규장이 끝난 뒤에도 상당한 매매 수요가 이어진 셈이다.
거래 종목도 크게 늘었다. 애프터마켓 대상 종목 2501개 중 2413개(96%)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기존에 대체거래소의 애프터마켓(오후 3시 30분~8시)을 통해 거래가 가능했던 종목이 600여 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투자자의 선택권이 크게 확대됐다.
이날 거래가 오후 4시 직후에만 몰리지 않고 오후 8시까지 고르게 이어진 점도 눈에 띈다. 시간대별 거래 비중은 오후 4~5시 19.6%, 오후 5~6시 25.5%, 오후 6~7시 24.2%, 오후 7~8시 30.7%였다.
투자자별로는 개인투자자의 참여가 압도적이었다. 개인이 전체 거래의 93.0%를 차지했고 기관은 2.1%, 외국인은 3.9%였다. 순매매 규모는 개인 537억 원 순매수, 기관 63억 원 순매도, 외국인 480억 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거래 방식에서는 모바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우려됐던 가격 변동성은 정규장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