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왕님 보우하사' 이소연 능력 '테트라크로맷'은 무엇?
14일부터 시작된 MBC 새 일일드라마 '용왕님 보우하사'의 여주인공 심청이 역을 맡은 이소연은 세상 만물의 수천 가지 색을 읽어내는 '절대 시각'을 가졌다.
첫 방송에서 심청이는 한 그림을 보고 "가짜니까요. 내 눈엔 그 그림은 가짜였어요"라고 말하며 등장한다.
고요정(백보람 분)은 심청이에게 7색의 무지개 그림을 보여주며 "여기 색이 몇 개가 보여?"라고 묻는다. 심청이는 "67개요"라고 답한다. 이에 고요정은 "너 그거구나? 테트라크로맷!"이라고 말하며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이소연이 연기하는 테트라크로맷(tetrachromat)이란 선천적으로 1억 가지의 색깔을 볼 수 있는 사람을 일컫는다.
일반인은 약 100만 가지 색을 볼 수 있는데 반해 테트라크로맷은 선천적으로 약 1억 가지 색을 볼 수 있다. 어떤 색이든 일반인보다 100배 정밀하게 음영까지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것.
다소 생소한 이 같은 설정에 대해 최은경 PD는 "심청이라는 인물이 가지고 있는 능력은 유전자 변이에서 비롯된 실존 능력이다. 실제로 그런 분들이 계시고 남들보다 색깔을 조금 더 많이 본다. 이상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MBC '용왕님 보우하사'는 세상 만물의 수천 가지 색을 읽어내는 '절대 시각'을 가진 여자 심청이(이소연 분)가 세상을 흑백으로만 보는 남자 마풍도(재희 분)를 만나 사랑과 인생의 아름다움을 나누고, 잃어버린 아버지의 비밀을 찾아내는 현대판 심청이 이야기를 그린다. 〈훈장 오순남〉 〈금 나와라 뚝딱〉 등을 연출한 최은경 PD와 〈비밀과 거짓말〉 〈훈장 오순남〉 등을 연출한 김용민 PD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
디지털편성부 mult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