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 2019-11-03 22:08:09
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무궁화로 기차를 타고 정동진으로 향한 임원희와 정석용의 모습이 그려졌다.
임원희는 정석용과 청량리역에서 만나 정동진으로 향하는 무궁화호에 탑승했다. 정석용은 "왜 KTX 안 타고 무궁화호를 타고 가느냐"고 물었고, 임원희는 "정동진으로 바로 가는 것은 무궁화호밖에 없다"면서 "아날로그감성을 느껴보자"고 말했다. 정석용은 임원희에게 "막걸리를 함께 마실 여자를 찾으면 되지 않으냐"고 말했다. 임원희는 사과를 손으로 쪼개려다가 손에 힘이 없어 그냥 먹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임원희는 정석용에게 “정동진을 가본 적이 있나”라고 물었고, 그는 “정동진을 한 번도 안 가봤다”고 답했다. 그는 “정동진은 주로 남녀가 간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가지 않았다”라며 “난 그런 곳은 안 간다”고 털어놨다. 정동진역에 도착한 이들은 포장마차에 마주앉아 따뜻한 잔치국수를 먹으며 속을 달랬다. 일출시간이 되자 두 사람은 해변으로 가서 해 뜨는 모습을 기다렸지만 새벽에 내리던 비 탓인지 결국 구경하지 못해 또 한번 짠한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