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 개표 시작…투표함 열리는 순서는?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2022-03-09 20:41:05

20대 대통령 선거 본 투표일인 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20대 대통령 선거 본 투표일인 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오후 6시까지 제20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75.7%를 기록한 가운데, 이날 오후 8시 10분께부터 경상북도와 전라북도, 강원도 일부 개표소에서 개표가 시작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선 당일 전국 1만 4464개 투표소에서는 코로나19 확진·격리자의 투표 공식 종료 시각인 오후 7시 30분 이후 투표함을 개표소로 이송하게 된다. 각급 구·시·군 선관위에서 보관 중인 관내 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은 개표참관인과 정당추천 선관위원, 경찰공무원이 함께 개표소로 옮긴다. 특히 투표소 투표함은 투표용지 투입구를 특수봉인지로 봉인한 후 투표관리관·참관인과 함께 경찰의 호송 아래 전국 251개 개표소로 이동하게 된다.


이후 각 개표소에서는 봉투가 없는 투표지와 봉투가 있는 투표지로 분류해 개표를 진행한다. 봉투가 없는 투표지는 관내 사전투표, 본투표 순서로 진행된다. 회송용 봉투를 개봉해 투표지를 꺼내야 하는 관외 사전투표와 재외국민·선상·거소투표의 개표는 별도 구역에서 진행된다. 이러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빠르면 다음 날 오전 1시 전후에 당선인 윤곽이 나올 것이라는 게 당국의 전망이다. 개표 결과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지상파 3사 출구조사를 비롯해 각 방송사별 조사에서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초박빙 승부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 만큼 당선인의 향방은 더 늦게 드러날 가능성도 높다. 또 역대 최고치인 36.93%의 투표율을 기록한 지난 4∼5일 사전투표 표심이 어디로 향하는 지도 변수다. 여기에 지난 사전투표 때처럼 확진·격리자가 예상보다 많이 몰릴 경우 투표 종료와 개표 등의 절차가 순차적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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