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 2023-05-18 22:04:29
‘연패도, 루징 시리즈도 없다.’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며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롯데는 9연승 이후 치른 3개 시리즈를 모두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롯데는 수원과 대전에서의 원정 6연전을 4승 2패로 마무리하고 부산행 버스에 올랐다. 롯데는 19일부터 사흘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1위 탈환을 위한 3연전을 치른다.
롯데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와의 시즌 5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전날 10회 연장전 끝내기 패배의 충격을 딛고 승리를 따냈다. 롯데는 연장전 2번을 한화와의 3연전에서 2승 1패로 승리했다.
롯데는 이날 경기에서 앞선 2경기에서 4득점에 그친 모습과 달리 상위 타선이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한화 투수진을 무너뜨렸다. 마운드에서도 선발 한현희가 2경기 연속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 투구를 펼치며 시즌 네 번째 승리를 따냈다.
롯데는 1회 초 2점을 먼저 따내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롯데 선취 득점의 주인공은 '슈퍼 루키' 김민석이었다. 김민석은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했다. 김민석은 1회 초 첫 타석에서 한화 선발 장민재가 던진 시속 133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쐈다. 김민석은 29경기 만에 프로 첫 홈런을 쳐내며 달아오른 타격감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롯데는 한동희의 외야 희생타로 1점을 더 추가하며 2-0으로 앞서갔다.
롯데는 5회 안권수와 고승민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더 추가하며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6회에 6번 타자 노진혁이 시즌 3호 솔로포를 쏴 올렸다.
롯데는 8회 한화 투수진을 상대로 3점을 더 추가하며 사실상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는 윤동희의 프로 첫 3루타와 김민석의 안타로 1점을 더 뽑아냈다. 이어 안치홍이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7-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날 김민석은 홈런 1개를 포함해 3안타 경기를 완성하며 '슈퍼 루키'다운 활약을 펼쳤다.
마운드에서는 한현희가 또 한 번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타선의 지원에 보답했다. 한현희는 포수 유강남과 함께 스트라이크존을 구석구석 찌르는 투구로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한현희는 롯데 야수들의 지원 속에 6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한현희는 6이닝 동안 한화 타자 18명을 상대로 실점 없이 1피안타 6탈삼진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현희는 지난 13일 KT전에 이어 2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롯데 선발진 한 축으로서의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롯데는 한현희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김진욱과 신정락은 각각 1이닝씩 실점없이 막아내며 필승 계투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롯데는 9회 마운드에 올라온 나원탁이 한화 타자 권광민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최이준이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롯데는 한화와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하며 ‘3연속 위닝 시리즈’를 완성했다. 롯데는 두산(2승 1패)·KT(2승 1패)·한화(2승 1패)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거두며 6할 승률을 든든하게 지켰다.
롯데는 19일부터 21일까지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SSG와 3연전을 치른다. 2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는 1위 SSG(승률 0.649)와의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달성할 경우 단독 1위에 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