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통령선거 후보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격차가 줄어들었다는 결과가 23일 나왔다. 직전 조사와 대비해 이재명 대선 후보는 6%P 빠졌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7%P 올랐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2%P 올라 두 자릿수 지지율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지지하는 대선후보를 물어 이날 공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 45%,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36%, 이준석 후보 10%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은 민주당보다 후보 선출 과정이 늦은 데다, 경선 후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으로 분분했으나 지난 주말(17~1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과 대선 후보 첫 TV 토론회가 모종의 분기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호텔 경제론, 커피 원가', '후보 배우자 토론 제안' 관련 공방, '지귀연 판사 의혹', '후보 단일화' 등의 이슈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1, 2위 후보 간 격차는 줄었으나, 연령대별 지지세 차이는 여전하다"며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83%가 이재명, 보수층의 65%는 김문수를 선택했고,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49%, 김문수 25%, 이준석 14%"라고 전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6%, 개혁신당 6%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직접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7.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