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밀치고 꼬집고… 부산 언어발달센터서 아동 26명 학대 정황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교사 2명 구속
센터 원장은 입건해 검찰 송치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2025-05-23 22:30:12

부산경찰청 건물 전경 부산경찰청 건물 전경

부산의 한 언어발달센터 교사들이 장애 아동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것과 관련 이들이 20여 명이 넘는 아동을 추가로 학대한 정황도 확인됐다.

부산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언어발달센터 전 교사 2명을 구속하고 센터 원장을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부모들로부터 아동 학대 신고를 받은 뒤 해당 센터의 3개월 치 CCTV를 확보해 아동들의 피해 정황을 확인했다.

해당 영상에는 교사가 말이 서툰 7살 장애아이의 목을 잡아 눌러 울음을 터뜨리게 하거나, 머리를 밀치고 꼬집는 장면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6살 아이의 입을 손으로 막아 구역질하게 한 영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추가 수사로 밝혀진 학대 피해 규모가 26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보호가 중요한 사건이라 자세한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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