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이재명, 대권 욕심에 뿌리마저 망각" 직격

"이재명 '중도보수' 발언은 심각한 오류"
"국민과 당 지지자들에 사과…발언취소" 요구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2025-02-20 10:11:07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전 의원은 20일 이재명 대표가 '중도보수 민주당' 발언에 대해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 민주당 70년 역사를 부정하는 말"이라며 "심각한 오류"라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내란 세력을 심판하고 민주정권을 세우기 위해서는 중도 보수의 표도 얻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통령이 되고픈 욕심에 자신의 근본 뿌리마저 망각해서는 안된다"고 직격했다.

그는 "흑묘백묘 실용에는 동의한다"면서도 "대한민국의 발전과 민주화를 위해 민주당이 걸어온 투쟁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의 입장은 독재와 기득권을 대표하는 보수에 맞서 진보라는 자부심으로 민주당을 지지해 온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에 대한 불신이며, 무엇보다 피눈물로 민주당의 가치를 지켜온 호남에 대한 불신"이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대한민국 현대 민주주의 역사를 부정하는 이 대표의 중도 보수 망언은 철학도, 역사도, 기본 이념도 없는 정치적 수사에 불과하다"며 민주당 지지자와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발언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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