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균형 발전’ 외치며 대선 행보 본격화하는 전재수

20일 신라대에서 ‘지역균형발전 위한 대학도시 설립 대토론회’ 개최
“지역균형발전 위해서라도 대학과 지역의 상생 발전 방법을 찾아야”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2025-02-20 15:44:48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20일 신라대학교에서 ‘지역균형발전 위한 대학도시 설립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전재수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20일 신라대학교에서 ‘지역균형발전 위한 대학도시 설립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전재수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20일 ‘대학도시’ 토론회를 통해 지역균형발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기 대선 가능성과 관련, 출마 의지를 밝힌 전 의원이 정책적 차별화를 통해 존재감을 부각시킨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 의원은 이날 신라대학교에서 ‘지역균형발전 위한 대학도시 설립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전재수 의원과 AI 혁신도시 2.0 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전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부산 대다수 대학들이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실정으로 지방대 위기가 현실이 되고 있다”며 “지방대 위기가 지방소멸의 가속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어내고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대학과 지역이 함께 상생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친노(친노무현) 인사인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발제를 맡아 힘을 실었다. 이 전 총장은 기업형 대학도시, 외국인 전문인력을 제공하는 대학도시, 은퇴자 대학도시 등 3 가지 유형의 대학도시 개념과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부산 유일의 민주당 현역 의원인 전 의원은 최근 조기 대선 출마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다. 그는 지난 19일 CBS 유튜브 ‘질문하는 기자’에서 “리더십을 (지역구인 부산) 북구에서만 (발휘)하지 말고 무대를 대한민국이라는 곳으로 옮겨보라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다”면서 “당이 더 많은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역할이 있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고 많은 분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나는 잘난 게 없어 잘남으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고 잘 듣는 것으로 경쟁한다”며 “(각종 선거에서) 내리 세 번 떨어지면서 이게 몸에 체화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들어진 리더십이 아니고 경험을 통해 체화된 리더십”이라며 “그런 리더십으로 하면 대통령을 윤석열보다 한 10배 더 잘 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조기 대선이 열리면 시대 정신은 싸움의 종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의 본질은 싸움이지만, 생산적인 싸움이어야 한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싸움은 서로를 절멸시키려는 싸움일 뿐”이라며 “현재와 같은 절멸적 싸움이 지속되는 한 정치적 합의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제2부속실장과 국정상황실 행정관을 지낸 민주당 대표적 친노계 인사다. 이 때문에 차기 대권 경쟁 구도에서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두관 전 의원 등 친노, 친문(친문재인)계 인사들과 내부경쟁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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