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서 "이재명 피선거권 박탈" 55.8% 응답…전국 최다

데일리안 의뢰 여론조사공정 조사
"이재명 피선거권 박탈" 전국 45.5%
PK서 관련 응답 55.8%로 전국 최다
국민의힘 49%, 민주 37.2% 오차 밖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2025-02-20 10:01:0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 4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 4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피선거권 박탈형(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항소심 재판과 관련, 유권자 45.5%가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대표가 피선거권 상실형을 받을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8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항소심 결과를 어떻게 예측하는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45.5%가 "피선거권 상실형이 나올 것"이라고 관측했다. "무죄가 나올 것"이라는 응답은 35.4%에 그쳤다. 이외 "피선거권이 상실되지 않는 선에서 유죄가 나올 것"이라는 응답은 12.1%, "잘 모르겠다"는 7.0%로 조사됐다.

전국 권역별 조사와 연령별 조사에서도 이 대표가 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피선거권 상실형을 선고받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특히 PK 지역에선 이 대표가 피선거권 상실형을 받을 것이라는 응답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피선거권 상실 44.9% vs 무죄 37.5%) △부산·울산·경남(상실 55.8% vs 무죄 26.2%) △인천·경기(상실 44.0% vs 무죄 39.4%) △대전·세종·충남북(상실 42.1% vs 무죄 36.3%) △대구·경북(상실 45.9% vs 무죄 30.5%) △강원·제주(상실 45.6% vs 무죄 31.5%) △광주·전남북(상실 39.7% vs 무죄 37.7%) 순으로 집계됐다. 호남권에서도 피선거권 상실형 전망이 무죄 응답보다 높았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49%, 민주당 37.2%로 집계됐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1.8%포인트(P)다. 직전 조사(지난 3~4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6.9%P 상승했고, 민주당은 5.3%P 하락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다음으로는 △조국혁신당 3.6% △개혁신당 1.6% △진보당 0.4% 순이었다. 직전 조사 대비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0.5%P 상승했고, 개혁신당과 진보당 지지율은 0.3%P 각각 낮아졌다.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소추를 인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49.9%, 기각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39.7%를 기록했다. '잘 모르겠다'는 10.4%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4.6%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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