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부 이르면 11일 관저 뜬다… 서초동으로

윤 대통령 부부 이르면 11일 서초동행 전망
경호처 40명 규모 사저 경호팀 편성
경호처 내 김성훈 사퇴 연판장 서명도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2025-04-10 16:21:24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선고한 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관계자들이 봉황기를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선고한 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관계자들이 봉황기를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이르면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 서초구 서초동 사저로 거처를 옮길 예정이다. 대통령경호처는 40여 명 규모의 사저 경호팀 편성을 마친 상태다.

10일 대통령실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이르면 11일, 늦어도 이번 주 내에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나올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이번 주 내로 관저에서 퇴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서초동 사저인 아크로비스타로 우선 거처를 옮긴다. 관저의 일부 짐은 미리 서초동 사저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관저에서 키우던 반려견과 반려묘 11마리를 모두 데리고 사저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통령경호처는 약 40명 규모의 사저 경호팀 편성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앞으로 최대 10년까지 대통령경호처의 경호를 받을 수 있다. 다만 경호상 문제, 입주민 불편 등의 이유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향후 제3의 장소를 물색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대통령경호처 내에선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연판장 서명이 진행 중이다. 이번 연판장에는 경호처 직원 대다수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판장에는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대통령의 신임을 등에 업고 경호처를 사조직화했으며 직권 남용 등 갖은 불법 행위를 자행해 조직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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