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에 펼쳐진 조선 바다… ‘광안리 어방축제’ 9일 열린다

9~11일 광안리 해변과 수영사적공원
다양한 체험 행사와 볼거리 등 마련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2025-05-07 11:08:05

광안리 해변 일대에서 열리는 어방축제 모습. 수영구청 제공 광안리 해변 일대에서 열리는 어방축제 모습. 수영구청 제공

전통 어촌과 조선 수군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광안리 어방축제’가 열린다.

부산 수영구청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광안리 해변과 수영사적공원 일대에서 ‘제23회 광안리어방축제’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어방축제는 조선시대 수군인 경상좌수영과 전통 어촌의 민속을 주제로 한 축제다.

축제는 수영구 개청 30주년을 기념해 ‘봄 바다 품은 어촌 축제’를 주제로 진행된다. 광안리 해변 1km 구간에는 수군병영과 초가·기와집 등 전통 어촌마을을 재현한 ‘어방민속마을’이 들어서고, 조선시대 수군을 테마로 한 다양한 체험 거리와 볼거리가 마련된다.

주요 행사로는 경상좌수사 수군 거리 행렬, 어방의 탄생 과정을 모티브로 한 창작 뮤지컬 ‘어방’, 어방포차 등이 진행된다. 어방포차는 올해 테이블 QR코드 주문과 카드 결제 등 다양한 결제 방식을 도입해 방문객들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광안리 어방축제에서 조선시대 수군들이 행렬을 하는 모습. 수영구청 제공 광안리 어방축제에서 조선시대 수군들이 행렬을 하는 모습. 수영구청 제공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공연과 볼거리도 다양하다. 전통 민속과 현대 감성이 어우러진 ‘어방 전통 EDM파티’를 비롯해 지역 이야기를 담은 ‘어방마당극’, 해변가를 수놓는 야간 조명 전시, 맨손으로 활어잡기 등이다.

올해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어방 과거시험, 역사문화탐험, 수군 불화살 쏘기 체험, 떡메치기 등 민속 체험과 함께 어린이 수군 SUP 체험, 생선회 깜짝경매, 어방골든벨 등이 운영된다.

수영구는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 환경 조성에 힘을 쏟는다. 수영성 마을의 경관 조명을 보강하고, 수영성곽에는 LED 전광판을 설치한다. 축제 안내소와 주요 행사장 곳곳에는 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해 프로그램을 실황 중계하고, 안전 사고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안내 수단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수영구청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지난해 어방축제는 사흘간 약 25만 명이 다녀가며 부산 대표 봄 축제로서의 입지를 굳혔다”며 “올해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교통·안전·편의 등 전반적인 운영 대책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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