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 2025-06-04 15:28:46
이재명 대통령이 4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새 정부 첫 인사를 직접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직접 새 정부의 첫 인사를 발표하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국무총리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 국가정보원장에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지명됐다.
대통령실 내부 고위급 인선도 발표했다. 첫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민주당 강훈식 의원, 안보실장에는 위성락 의원이 임명됐고, 경호처장에는 황인권 전 육군대장, 대변인에는 강유정 의원을 발탁했다.
민생 회복과 경제 성장, 국민 통합,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충실하게 국정에 반영할 수 있는 인사를 충직함과 능력을 고려해 발탁했다는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발탁 배경에 대해 “김 의원은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과 민생 정책역량, 국제적 감각과 통합의 정치력을 갖춘 인사로 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민주당 대표 전략통으로 4선 의원이다. 이 대통령 당대표 재임 시 수석최고위원으로 호흡을 맞췄다. 지난 대선 당시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으며 친명계 핵심으로 부상했으며,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수석 최고위원이 됐다. 이번 대선에서도 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강훈식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대선을 총괄한 전략가이자, 경제와 예산에 전문성을 가져 향후 국정 조력자로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비서실장은 충남 출신 3선 의원으로, 70년대생 첫 대통령 비서실장이다. 젊은 비서실장 임명을 통해 산적한 국정 현안을 역동적이고 신속하게 풀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인선 기준에 대해 “국민에게 충직하고,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능력,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에 우선순위를 두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새 정부의 인사는 능력을 본위로 국민통합에 중점을 두고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비서실장 외 이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좌할 대통령실 참모 인선도 주목된다.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경기지사를 지낼 때부터 함께 한 측근들이 대거 발탁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 대통령의 성남시장 시절부터 보좌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과 성남시민모임 시절부터 함께 한 김현지 보좌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