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왜 이렇게 오르나”…아파트값 상승폭 9개월만에 최고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송파구 0.71% 강남구 0.51% 등 상승
부산 -0.06% 경남 -0.05% 등 하락세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2025-06-12 16:10:25

사진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성북구, 노원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사진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성북구, 노원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6월 둘째주 서울의 주간 아파트 가격이 9개월여 만에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 강동구가 0.50% 오르며 6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강남 3구의 가격 상승세가 주변 지역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데다, 새 정부가 세제 강화 등 규제보다는 주택공급 위주의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이 12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일 전보다 0.26% 올랐다. 이는 지난해 8월 넷째주(0.26%) 이후 40주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특히 강남지역에서 크게 올랐다. 송파구(0.71%)는 잠실·신천동 선호단지 위주로, 강남구(0.51%)는 압구정·대치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크게 올랐다.

또 강동구(0.50%)는 고덕·명일동 위주로, 서초구(0.45%)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동작구(0.39%)는 흑석·상도동 위주로 상승폭이 컸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매도 희망 가격이 오르고 있고 상승 거래가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대선이 끝나면서 정치적·경제적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규제 중심의 정책을 펼치지 않는다는 새 정부의 공약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 같다”고 해석했다.

반면 지방은 세종만 빼고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다. 부산(-0.06%) 대구(-0.06%) 대전(-0.04%) 경남(-0.05%) 등이었고 울산은 0.00%로 보합세였다.

특히 부산은 2022년 6월 셋째주 이후 만 3년에 걸쳐 하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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