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 2025-06-19 13:51:39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하는 ‘2025년도 지역예술도약지원사업’에 부산의 문학(1건), 시각예술(2건), 공연예술(3건) 분야에서 총 6건이 선정됐다. 공연예술 분야는 전국에서 81건이 지원해 이 중 39건을 선정했다. 시각예술은 41건 중 17건, 문학은 43건 중 13건을 각각 선정했다.
19일 부산문화재단에 따르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5년도 지역예술도약지원사업’은 올해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광역 문화재단이 발굴·지원한 예술 작품을 위원회가 후속 지원하는 ‘지역-중앙 연계 사업’이다. 지역 예술단체와 개인 예술인의 지속적인 성장과 중앙 무대 진출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부산문화재단은 이번 선정 결과에 대해 “부산 지역 예술창작의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선정된 6건의 사업은 부산문화재단이 지난해 다년 집중 지원사업인 ‘부산문화예술지원사업 올해의 포커스온’과 ‘씨어터링크지원사업’에 선정된 예술가와 단체를 추천하면서 비롯됐다. 선정된 예술단체(개인)는 예산, 홍보 및 전문가 자문 등 다양한 후속 지원을 통해 지역예술 작품의 성장과 도약을 위한 기회를 얻게 된다.
선정된 예술단체(개인)는 시각예술 분야에서 △손몽주 작가의 작품세계 구축 및 확산(손몽주) △풀위를 걷는 기술(송성진) 총 2건, 문학 분야에서 △소설가 길남씨의 부산이야기 VOL.2 마마마 부산(배길남), 공연예술 분야에서 △창작 오페라 ‘페스트’(루테체음악극연구소) △슬픔이 찬란한 이유(문화판모이라) △나비(극단 더블스테이지) 총 3건이다.
특히 시각예술 분야에서는 애초 권역별로 1명의 작가 선정이 원칙이었으나 추천 작가들의 예술적 역량과 향후 도약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 일부 권역만 최대 2인까지 선정됐는데 부산도 그 사례에 포함됐다.
부산문화재단 오재환 대표이사는 “올해는 ‘올해의 포커스온’ 선정 작가를 중심으로 지역예술 도약 지원사업에 추천하였으나, 앞으로는 제도 개선을 통해 더 많은 사업에서 추천이 가능하도록 확대할 예정이며, 재단은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지역 예술생태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