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 2025-06-27 10:40:12
부산, 울산, 경남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표됐다.
기상청은 27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부산, 울산, 경남(통영, 거제, 남해 제외)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부울경에 내려진 첫 폭염특보다.
고기압권 내에서 국내 남서쪽으로부터 뜨거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높아지고, 부울경 대부분 지역의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오를 전망이다. 기상청은 27일 경남 내륙 중심으로, 28일부터는 부울경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을 넘는 지역이 많겠다고 예상했다.
폭염주의보는 일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거나,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의 장기화로 중대한 피해 발생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27일 낮 최고기온은 부산 28도, 울산 30도, 경남 27~33도로 예상된다. 2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부산 28도, 울산 32도, 경남 26~34도로 전망됐다.
28일 부울경에 비 예보가 있지만, 비가 내릴 때 잠시 기온이 내려갔다가 비가 그치면 기온이 다시 빠르게 올라 더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28일 오전부터 오후 사이 부울경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경남 북서 내륙은 저녁까지 비가 이어지겠다고 예상했다. 예상 강수량은 5~50mm다.
올해 부울경 폭염주의보는 지난해보다 1~2주 이상 늦게 발표됐다. 지난해 6월 10일 울산 서부, 경남 김해·창녕 등 영남 지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부산의 경우 지난해(6월 18일)보다 9일 늦게 첫 폭염주의보가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