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 2025-08-01 18:20:57
민주당 부산시당 시정평가대안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최인호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3대 특검 종합 대응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특검 수사를 당 차원에서 대응하고 수사를 지원하기 위한 ‘3대 특검 종합 대응 특별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번 특위는 △김건희 특검 태스크포스(TF) △내란 특검 TF △채해병 특검 TF △3대 특검 제보센터 및 공익제보자보호센터로 구성됐다.
최 전 의원은 특위 내 김건희 특검 TF에서 가덕신공항 수주 포기와 관저 뇌물공사 의혹 간 연계성에 집중해 수사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최 전 의원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건설이 가덕신공항 사업과 관련 윤석열 정부와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김건희 특검팀에 수사를 촉구했다.
의혹의 핵심은 현대건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 및 삼청동 안가 공사를 ‘뇌물성’으로 제공했다는 내용이다.
최 전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2022년 하반기 김용현 당시 대통령 경호처장이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에게 11억 원 규모의 관저 공사를 요청했으며 윤 사장이 이를 ‘윤석열 정권에 환심을 살 기회’로 판단하고 대형 국책사업 수주를 목적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심지어 관련 업체에 공사대금 우회 지급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관저 공사를 통해 현대건설이 가덕신공항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해 수의계약 방식으로 공사를 수주했다는 주장이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지난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325만 부산 시민의 숙원 사업인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며 “새 정부 출범 이후에 현대건설의 가덕도 신공항 사업 포기는 대통령실 관저 공사 뇌물 제공과 가덕 신공항 사업 특혜 수주 의혹의 연결고리를 겨냥한 김건희 특검 수사 회피용은 아닌지 짙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의 중심에는 현대건설이 있다”며 “민중기 특검은 정치 권력과 민간 기업의 비리 커넥션 의혹을 낱낱이 파헤치는 것이 가덕신공항 사업 정상화의 지름길”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최 전 의원은 “현대건설의 납득할 수 없는 수주 포기로 가덕신공항 공사가 지연돼버렸다”며 “가덕신공항 조기 착공을 위해서라도 현대건설의 수주 포기 배경을 둘러싼 의혹은 면밀히 확인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