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일시네마’ 시즌3 10월 상영작 ‘바람이 전하는 말’…한국 가요 거장 김희갑을 만나다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suvely@busan.com | 2026-10-20 15: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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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만나는 인생 명작 부일시네마’(이하 부일시네마)가 오는 27일 영화를 사랑하는 〈부산일보〉 독자들을 초청해 시즌3 다섯 번째 상영회를 개최한다.

부일시네마는 전문가가 엄선한 숨은 명작을 매달 함께 관람하고 감상을 공유하는 행사다. 이번 상영작은 3000여 곡의 국민 애창곡을 탄생시킨 한국 대중가요의 거장 김희갑·양인자 부부의 60년 음악 인생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바람이 전하는 말’(2025)이다.


작곡가 김희갑은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 박인수·이동원의 ‘향수’, 양희은의 ‘하얀 목련’ 등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키며 한국 대중음악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국내 뮤지컬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돌파하고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 진출한 뮤지컬 ‘명성황후’의 작곡을 맡기도 했다.

영화는 두 사람의 이웃이었던 양희 감독이 10년에 걸쳐 기록했다. 화려한 이력을 앞세우기보다 그의 반세기 음악 인생을 총망라하며, 황혼에 접어든 거장의 삶과 일상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특히 노래를 부른 가수의 이름 뒤에 가려져 있던 창작자 김희갑과 그의 평생 파트너이자 작사가인 양인자의 인생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영화 상영이 끝난 후에는 모퉁이극장의 시그니처 코너인 ‘소감 한토막’ 시간이 이어진다. 이번 상영회에서는 소리연구회 소리숲 김지윤 대표를 초청해 관객들과 함께 풍성한 이야기를 나눈다.

한편, 10월 부일시네마 상영회는 오는 27일 오후 7시 부산 중구 신창동 모퉁이극장에서 열린다. 부산닷컴 문화 이벤트 공간인 ‘해피존플러스’(hzplus.busan.com)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한 뒤 응모하면 된다. 매달 50명을 추첨해 영화 관람권(1인 2장)을 증정하며, 이번 상영회의 응모 기간은 오는 21일까지, 당첨자는 22일에 발표된다.

BNK부산은행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부일시네마는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에서 진행된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부일시네마의 내달 상영작은 슬럼프에 빠진 각본가 ‘이’가 설국 산속 여관에 머물며 주인 '벤조'와 얽히는 과정을 그린 ‘여행과 나날’(2025)이다. 배우 심은경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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