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병’ 과장 아니다… ‘2027 여행지’ 세계 5위

항공편·숙소 검색 증가율 ‘톱 10’
국내 도시 중 유일하게 이름 올려
“바다·먹거리 어우러진 활력 도시”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 2026-10-20 18: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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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선정한 ‘2027 올해의 여행지’ 10곳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이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선정한 ‘2027 올해의 여행지’ 10곳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이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선정한 ‘2027 올해의 여행지’ 10곳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 여행을 알아보는 전 세계의 검색량이 1년 새 50% 증가하면서 검색 증가율 세계 5위를 차지했다. 한국 여행지 가운데 이름을 올린 곳은 부산이 유일하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익스피디아는 이날 발표한 ‘2027 올해의 여행지’에서 부산을 전 세계 여행객의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여행지 10곳 중 하나로 선정했다. ‘2027 올해의 여행지’는 익스피디아의 실제 항공편과 숙소 검색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여행객의 관심이 급증한 지역을 선정한 목록이다.

부산 여행 검색량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7월까지 지난 년도 같은 기간보다 50% 늘었다. 미국 캘리포니아 사우스레이크타호가 195% 증가해 1위를 차지했고, 일본 효고 95%, 우루과이 푼타델에스테 65%, 미국 애리조나 세도나가 55%로 뒤를 이었다. 부산은 이들 지역에 이어 5위에 올랐다.

익스피디아가 주목한 부산의 매력은 바다와 시장, 먹거리가 어우러진 도시의 활기다. 익스피디아는 부산을 해변과 활기가 넘치는 시장과 역동적인 도시 문화를 갖춘 여행지로 소개했다. 해동용궁사와 해운대해수욕장, 자갈치시장을 하루 일정으로 둘러볼 수 있는 대표 관광 명소로 추천했다. 바다를 즐기는 휴양 여행과 전통시장 탐방, 지역 먹거리 체험을 한 도시에서 누릴 수 있다는 점이 부산의 경쟁력으로 꼽힌 것이다.

부산은 관광객 증가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관광 관리 측면에서도 주목받았다. 부산은 익스피디아가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의 지속 가능한 관광 원칙을 바탕으로 마련한 ‘스마트 트래블 헬스 체크’ 기준을 충족한 전 세계 6개 여행지에도 포함됐다. 관광객 밀집도 관리와 지역사회 참여, 관광수익의 지역 재투자 등을 고려한 기준으로, 일본 효고와 미국 세도나, 이탈리아 페루자, 호주 트위드, 영국 치체스터와 함께 해당 기준을 충족하며 모범적인 관광 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과잉 관광 대응과 지역사회의 삶의 질 등 WTTC의 까다로운 원칙을 충족해 ‘가치 중심의 지속 가능한 관광도시’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를 발판 삼아 부산 관광의 질적 대전환을 이뤄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순위는 실제 방문객 수가 아닌 항공편과 숙소 검색량의 증가율을 기준으로 한다는 점에서, 높아진 관심을 실질적인 방문과 재방문으로 연결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로 남는다. 특히 부산을 향한 관심이 해운대 등 일부 유명 관광지에 그치지 않고 지역 곳곳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관광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항공 접근성과 관광객 편의성을 높이는 노력도 중요하다.

익스피디아 그룹 라비니아 라자람 아시아 지역 PR 총괄은 “예전에는 관광객이 한국에서 서울을 자주 찾았지만, 최근 부산으로 관광객이 몰리고 있는 현상은 좋은 트렌드”라며 “부산에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항공사와 직항편 증대 협업을 비롯해 최고의 숙박 가격을 선보이기 위해 호텔 측과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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