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물류기업, 화물차 자율주행 ‘도전’

천일, 마스오토와 MOU 체결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 2026-11-02 18: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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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주)C&S 국제물류센터에서 열린 천일정기화물자동차와 마스오토 간 업무협약 체결식 후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천일정기화물자동차 제공 지난달 29일 (주)C&S 국제물류센터에서 열린 천일정기화물자동차와 마스오토 간 업무협약 체결식 후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천일정기화물자동차 제공

부산항을 거점으로 컨테이너 운송을 해 온 지역 물류기업이 화물자동차 자율주행기술 도입에 나선다. 실제 운송 현장에서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검증해 부산 물류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천일정기화물자동차(주)는 지난달 29일 (주)C&S 국제물류센터에서 자율주행 기술기업 주식회사 마스오토와 ‘부산 거점 화물자동차 자율주행 상용화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천일정기화물자동차 박호진 대표이사를 비롯한 계열사 주요 임직원 등 천일 측 14명과 마스오토 노제경 부대표, 조광래 이사 등 2명이 참석했다.

마스오토는 대형 트럭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현대글로비스, 현대모비스, LX판토스, 롯데글로벌로지스 등과 함께 ‘팀 코리아’를 이뤄 한국산 자동차 부품을 부산항을 거쳐 미국 현지 공장까지 자율주행 트레일러로 운송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협약은 부산신항에 거점을 두고 컨테이너 운송을 해 온 지역 기업이 부산 최초로 자율주행 도입과 적용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사는 천일이 운영하는 부산항 기점 수출입 컨테이너·카고 간선 운송 구간과 운영 차량에 마스오토의 자율주행·운전자 보조 기술을 적용해 화물운송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검증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천일은 자율주행 운송에 적용할 운송 구간과 운영 차량, 실제 운행 데이터를 제공하고 차량 장착·정비와 운영 시스템 연계에 협력한다.

마스오토는 자율주행 시스템 투입과 운전자 보조 시스템 공급·설치, 운행 데이터 수집·분석을 맡는다. 양사는 적용 결과를 토대로 차량과 노선 확대, 장착·정비 거점 운영 등 사업 확대 방안도 함께 협의한다. 적용 차량의 규모와 노선, 일정 등 구체적인 사항은 양사가 별도 계약으로 정할 예정이다.

처음부터 완전 무인 자율주행 운행에 나서는 것은 아니며, 초기에는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에서 정해진 구간의 자율주행을 검증한 뒤 단계적으로 넓혀, 상용 완전 자율주행 분야의 선두 주자가 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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