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 2026-11-03 09:26:55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3일부터 나흘간 부산에서 한국 침해사고대응팀(KrCERT/CC) 설립 30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KISA 제공.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3일부터 나흘간 부산에서 한국 침해사고대응팀(KrCERT/CC) 설립 30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KISA는 3~6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2026 아태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APCERT) 연례총회 및 국체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FIRST) 아시아-태평양 지역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KISA의 디지털침해대응본부인 한국 침해사고대응팀 설립 3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KSIA, 아태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APCERT), 국제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FIRST)가 공동 주관한다. 행사에는 아태지역 20개국 침해사고대응팀(CERT)과 국내외 기업의 침해사고 대응 전문가 150여 명이 참가한다.
올해 행사 주제는 ‘끊어지지 않는 사슬: 신뢰할 수 있는 미래를 위한 글로벌 회복력’이다. 각국이 사이버 위협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고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국가 간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는 아태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 연례총회와 연례 학술회의(콘퍼런스)(3~4일), 침해사고 대응 공동 훈련, 아태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국제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의 아태지역 심포지엄(5일), 국제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 보안 실무 교육(6일)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의 두 차례 기조연설은 인공지능과 협력을 화두로 삼는다. 4일 연례 학술회의에서는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김명주 소장이 ‘인공지능 안전 생태계와 인공지능 보안’을 주제로, 5일 심포지엄에서는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김승주 교수가 ‘국가의 사이버 회복력(Resilience)’을 주제로 연단에 오른다.
5일 심포지엄에서는 KISA가 디지털 침해사고 대응 지원 등을 수행하며 쌓은 민관 협력 경험과 대응 체계를 공유한다. 특히 최근 국내 주요 기업의 침해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한국인터넷진흥원이 확인한 국가 단위 사이버 회복력의 실효성과 한계를 국제사회와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
KISA 박용규 디지털위협대응본부장은 “한국 침해사고대응팀의 지난 30년은 침해사고에 맞서고, 원인을 분석하고,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하며 대응 역량을 쌓아온 시간이었고, 그 과정에서 얻은 교훈은 어느 나라도 혼자서는 지킬 수 없다는 것”이라며 “이번 부산 회의가 아태지역을 잇는 사슬을 한층 단단히 해, 위협 정보를 더 빠르게 나누고 함께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KISA는 지난 8월 아시아·태평양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와 함께 원격 모니터링·관리(RMM) 도구를 악용한 사이버공격에 대응하는 국제 공동 모의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훈련에는 20개국 25개팀이 참여했다. KISA는 부산 아태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 연례총회에서 지난 8월 훈련 결과를 공유해 침해사고 대응 절차를 점검·보완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