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시장 '스카프 아저씨'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 남대문시장의 일명 '스카프 아저씨'가 독특한 영업 방식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인기를 끌었지만, 갑작스럽게 몰려든 방문객들로 인해 결국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
손님들에게 오히려 물건을 사지 말라고 권하는 이색적인 모습이 유튜브 쇼츠와 인스타그램 릴스, 스레드 등에서 확산되며 온라인상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부캉이의 뒤를 이어 SNS 알고리즘을 사로잡은 새로운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지만, 지나친 관심이 결국 임시 휴업으로 이어졌다.
2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스카프 등을 판매하는 상인 그는 최근 자신의 SNS에 "안전을 위해 재정비도 하고 몸 추스르고 오겠다. 내일 가게는 쉰다"라고 임시 휴업을 알렸다.
그는 최근 SNS에서 '남대문 스카프 아저씨'라는 별명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는 손님들에게 "돈 쓰지 마", "하지도 않을 걸 왜 사", "기운만 받고 구경만 하고 가", "주눅 들지 마" 등 손님들에게 건네는 물건 구매를 말리는 모습으로 유명해졌다.
이후 '남대문 스카프 아저씨'의 모습을 보기 위해 남대문시장을 찾는 방문객이 급증했고, 가게 주변에 많은 인파가 몰리기 시작했다.
앞서 한차례 '남대문 스카프 아저씨'는 지난 28일 방문 자제를 부탁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지난 며칠간 갑작스럽게 보내주신 과분한 관심에 감사한 마음과 얼떨떨한 마음이 교차하는 시간이었다"며 "생계를 위해 시작한 장사지만 가게에서 손님들과 티키타카를 나누며 웃는 맛에 큰 힘을 얻고 즐겁게 일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너무 많은 분이 한꺼번에 찾아와 주시다 보니, 오신 분들과 제대로 인사 나누고 소통하기도 어렵고 주변 상인분들께도 본의 아니게 불편을 드리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특히 "어제 멀리서 오셨다가 그냥 발걸음을 돌리시는 분들을 보면서 마음이 참 무거웠다"며 "저 어디 안 가고 남대문시장에 늘 그대로 있으니까. 너무 급하게 일부러 찾아오시기보다는, 언제든 시장 구경 오실 때 편안한 마음으로 들러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