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무현 전 대통령 비난 의도가 담긴 이미지를 내보내 논란을 일으킨 SBS 플러스 ‘캐리돌뉴스’ 제작진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제작진은 18일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통해 “전날 방송분 관련 많은 걱정을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사용한 이미지에 대해 사전에 충분한 필터링을 하지 못한 것은 명백한 실수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제작진도 당황하고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영상클립은 서비스를 중지하고, 앞으로 내부 필터링을 더 강화해 이러한 실수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17일 밤 11시 방송된 '캐리돌뉴스'는 일간베스트에서 합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노 전 대통령의 타임지 표지 이미지를 그대로 내보냈다. 타임지 표지의 원본 타이틀은 ‘Hello Mr. Roh'지만, ’캐리돌 뉴스‘는 'Go To Hell Mr. Roh'라는 문구가 적힌 이미지를 사용했다.
한편 SBS는 2015년 ‘한밤의 TV연예’에서도 영화 '암살' 포스터에 노 전 대통령의 합성사진을 사용해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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