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가수 장범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던 여수 식당을 찾았다.
18일 오전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장범준은 조아·하다 남매와 함께 전라남도 여수 여행을 떠났다.
장범준은 ‘여수를 먹여살린 장범준님 방문시 당일 모든 테이블 공짜’라는 플래카드를 걸어둔 소문의 돌문어 음식점을 기습적으로 방문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소문으로 들었다. 연예인 축구팀에서도 ‘범준이 데리고 가면 회식도 하겠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더라”고 말했다.
사전연락 없이 방문한 탓에 사장을 만나지 못했다. 서빙을 하는 직원은 “사장님은 결혼기념일이라서 여행을 가셨다. 사장님이 너무 광팬”이라며 돌문어 삼합과 돌문어 라면, 돌문어 햄밥을 가져다 줬다.
이후 장범준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3년 동안 기다려주신 게 마케팅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진심을 담은 기다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다음 여수 콘서트 때 거기서 회식하겠다”고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장범준의 방문 소식을 접한 해당 가게 사장은 영상을 통해 “장범준 방문을 기념해 900명 정도 무료 식사를 제공했다”면서 “여수를 빛나는 도시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도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려 장범준과 관광객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 일어나 이렇게 보배드림에 글을 남기게 되네요 ^^
오래살고 볼일입니다 .
보배드림에 아직 가입이 안 된 상태라 조카의 아이디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
여수에서만 살아왔고 21살 때부터 좌판시작으로 장사를 한 지 올해로 20년 되었습니다.
그래서 누구보다 여수의 경기를 온몸으로 체감을 하는 사람이구요 .
여수가 이렇게 핫한 관광지가 된 건 ‘여수밤바다’ 노래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덕분에 저희가족과 직원들 모두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장범준님께 진심을 다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문제의(?) 문구를 적어서 가게에 붙여 놓았고 sns로 타고 타고 언젠가는 장범준님이 보실거라고 생각했습니다 ^^
약속을 해서 지키는 건 어찌 보면 그냥 당연한 일인데... 이게 화제가 되고 칭찬을 해주시니 이게 무슨일인가 싶기도하고 그렇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직원들과 여수 관광 오신 분들께 좋은 기억 남길수 있게 우리가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을 했습니다.
여수는 인구 30만명도 안되는 아주 작은 지방도시입니다.
지난 몇년간 너무 많은 관광객분들이 여수를 찾아주셨고 여수시민들이 미쳐 준비도 못하고 손님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한 부작용도 꽤 많았습니다 .
하지만 이제는 관광도 조금 진정세를 보이고 있고 부족했던 숙박시설과 음식점들도 많이 늘어서 지난 몇 년 전보다는 여행을 즐기시는 데 불편함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
마지막으로 그저 작은 식당에 과분한 칭찬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구요 .
보배드림회원님들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디지털편성부 mult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