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개통 양산선, 양산시청과 육교로 연결

8월 양산선 104정거장~양산시청 연결 통로 착수
너비 3.5~6m, 길이 43.7m 규모 보도 전용 육교
양산선 이용자, 양산시청·시의회 등 방문 쉬워져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2025-06-30 08:00:00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양산선 104정거장(왼쪽)과 양산시청·시의회(오른쪽)를 잇는 연결 통로가 건설된다. 김태권 기자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양산선 104정거장(왼쪽)과 양산시청·시의회(오른쪽)를 잇는 연결 통로가 건설된다. 김태권 기자

내년 하반기 개통을 앞둔 양산도시철도(이하 양산선)와 양산시청이 연결된다. 양산선 104정거장(양산시청역)과 양산시청·시의회를 잇는 연결 통로가 사업비 예산에 포함됐다.

양산시는 최근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와 진행한 양산선 총사업비 조정 협의 과정에서 ‘양산선 104정거장~양산시청사 연결 통로 공사’를 포함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8월부터 연결 통로 공사에 들어가 양산선 개통 전까지 이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사업비는 46억 7000만 원이며, 전액 양산시가 부담한다.

양산시 등이 구상 중인 연결 통로는 너비 3.5~6m, 길이 43.7m 규모로 교량 형식의 보도 전용 육교다. 양산선 104정거장 2층 역사와 양산시청 주차장을 연결한다.

연결 통로가 없으면 양산선 탑승자는 역사 1층으로 내려온 뒤 가파른 목재 덱 계단을 통해 양산시청까지 걸어 올라가야 한다. 양산시청과 시의회가 역사보다 20m가량 고지대에 위치해 있는 까닭이다.

그러나 이번 연결 통로 공사 예산이 반영되면서 양산선 탑승객들이 정거장 역사에서 곧바로 육교를 통해 바로 양산시청과 시의회를 찾을 수 있게 됐다.

앞서 양산선 건설 과정에서 역사 위치가 확정되면서 104정거장과 양산시청을 잇는 연결 통로의 필요성이 잇달아 제기됐다. 그러나 2022년 양산시청 신청사 건립이 예산 문제로 유보되는 과정에서 연결 통로도 무산되는 듯했다.

그러다 양산선 개통 시점이 다가오면서 연결 통로 민원이 재차 제기됐고, 양산시가 국토부 등과 사업비 협의 끝에 이를 성사시켰다.

양산시 관계자는 “연결 통로는 양산선 건설과 별도 사업이지만, 기재부와 협의로 총사업비에 포함되면서 이른 시일 내에 공사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며 “연결 통로 중간지점에 승강기 등이 설치돼 교통 약자를 포함한 이용객들이 편리하게 양쪽을 오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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