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적으론 지방 ‘반사 이익’ 부산 하이엔드 아파트 ‘기대주’ 부상 [이재명 정부 첫 부동산 대책]

수도권 규제 강화에 지방 ‘온기’
센텀시티 등에 투자 몰릴 전망
분양 앞둔 르엘 센텀 등 ‘관심’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2025-06-29 19:35:00

부동산 대책 발표로 반사 이익을 누릴 것으로 기대되는 대표 단지인 해운대구 재송동 ‘르엘 리버파크 센텀’ 공사 현장 전경. 정종회 기자 부동산 대책 발표로 반사 이익을 누릴 것으로 기대되는 대표 단지인 해운대구 재송동 ‘르엘 리버파크 센텀’ 공사 현장 전경. 정종회 기자

정부가 서울의 집값 ‘불장’을 잡기 위해 초강수 대출 규제 카드를 꺼내 들자 지방 부동산에 또다시 찬물을 끼얹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한편 시간이 지나면 반등할 것이란 기대 심리도 커지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제2의 도시인 부산에서 주거 상급지로 손꼽히는 해운대구나 수영구로 부동산 투자 자본이 몰릴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각종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등 개발 사업이 이어지는 센텀시티는 수도권 규제 대책의 반사 이익을 톡톡히 누릴 ‘기대주’로 거론된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의 6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43% 오르며 6년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반면 부산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4% 떨어지면 3년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지난 27일 발표된 고강도 수도권 부동산 규제책으로 지방에도 중장기적으로는 서서히 온기가 돌기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 현재 규제의 풍선효과는 기껏해야 비수도권으로 확장된 데 불과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부산 등 광역시로 넘어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지방 광역시의 평균 집값은 계속해서 하락할 수는 있으나, 상급지로 손꼽히는 핵심 지역은 전고점을 빠르게 회복하게 될 전망이다. 실제 해운대구 재송동 더샵센텀파크 1차 69평(28층)은 지난 4월 25억 6000만 원에 거래되며 3년 전 최고가(26억 원)에 근접했다. 서울이 규제로 묶이면 학군이나 교통 여건, 미래 가치 등이 높은 지방의 ‘알짜’ 단지는 투자처로 빛을 발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상황에서 주목 받는 아파트가 바로 다음 달 분양을 예고한 르엘 리버파크 센텀이다.

해운대구 재송동 옛 한진 컨테이너 야적장(CY) 부지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센텀2지구 개발 사업이나 해운대구 신청사 이전 등 단지 주변으로 호재가 많아 미래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금도 이 일대는 신세계 센텀시티와 벡스코 등으로 생활 여건이 좋고 우수한 학군도 형성돼 있어 전문직이나 고소득자들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부산의 주거 상급지다.

특히 이 아파트는 부산에서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이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르엘’이 지방 최초로 적용돼 고급화 전략을 앞세운다. 르엘은 지금까지는 ‘청담르엘’ ‘대치르엘’ ‘반포르엘’ 등 서울에서도 핵심 입지에만 적용된 브랜드다. 3300평에 달하는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에는 리버뷰 아쿠아풀, 인피니티 실내 수영장, 테라피 스파, 프리미엄 골프 클럽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르엘 리버파크 센텀의 견본주택은 다음 달 11일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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