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왕표
23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서 박수홍이 친구 이동우의 마지막 라디오 방송을 응원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그가 앓고 있는 망막색소변성증이 다시한번 주목을 끌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박수홍은 이동우의 라디오 방송 마지막날을 응원하기 위해 한 라디오 방송국을 찾았던 것.
망막색소변성증은 망막 기능 장애로 유전자 이상이 원인이 된다. 망막색소변성증은 중심 시력을 상실, 실명까지 이를 수 있는 병이다. 현재까지 마땅한 치료법이 알려져 있지 않은 난치 질환이다.
앞서 '한국 프로레슬링의 전설' 故 이왕표는 망막색소변성증을 앓고 있는 이동우를 위해 각막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왕표의 여동생은 "5년 전 두 사람이 만난 적이 있다. 오빠가 담도암 판정을 받고 난 후 치료, 수술을 앞두고 유서를 썼다. 당시 TV에 자주 나오던 이동우 씨가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을 잃었다는 이야기를 접했고,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도록 (각막) 기증 의사를 밝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기증 의사가 알려진 후 이동우 씨가 오빠 병실에 직접 찾아왔다. 동우 씨가 오빠한테 '제가 이식을 받는다고 해서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감사하다는 뜻과 함께 받은 것으로 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왕표의 여동생은 "오빠는 암이라서 장기를 기증할 수 없었다. 유서에 기증에 대한 내용을 쓸 때는 잘 알지 못해서 그랬다. 암환자들은 몸 어딘가에 잠복해 있을지 모를 암세포로 인해서 장기를 기증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기증을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됐다. 나중에 오빠도 그 사실을 알았고 그래서 더 안타까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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