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오레, 수비 일대일 상황서 압도적…EPL 드리블 성공률 1위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2020-01-28 17:56:29

축구공이 아담해 보이게 하는 아다마 트라오레. EPA연합뉴스. 축구공이 아담해 보이게 하는 아다마 트라오레. EPA연합뉴스.

탄탄한 근육질 몸매에 폭발적인 스피드로 축구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울버햄튼 아다마 트라오레가 EPL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장식했다.

28일(한국시간) EPL 공식 홈페이지 메인 기사 제목은 '폭발적인 윙어 트라오레의 무시할 수 없는 힘'이었다.

EPL 홈페이지는 트라오레가 매년 5월 선정되는 '태그호이어 영 플레이어'의 유력한 수상 후보라고 주목했다. 트라오레는 폭발적인 페이스와 힘을 바탕으로 수비수와 일대일 상황에서 놀라운 기록을 쌓고 있다. 올 시즌 현재까지 정규리그 23경기에서 4골을 넣은 트라오레는 드리블 성공률에서 독보적이다. EPL 홈페이지는 트라오레에 대해 "타고난 놀라운 가속력과 영리한 발재간을 가졌다"며 "상대하는 수비수에게는 악몽과 같다"고 평가했다.

2019-20시즌 현재까지 트라오레는 최고의 EPL 드리블러다. 트라오레의 드리블 성공률은 70.81%로 가장 높고, 성공 횟수도 131회로 가장 많다.


트라오레 대인방어하는 오타멘디. AP연합뉴스. 트라오레 대인방어하는 오타멘디. AP연합뉴스.

2위 크리스탈 팰리스 자하도 119회의 드리블을 성공시켰지만 성공률은 54.34%에 그쳤다. 3위 노리치시티 부엔디아도 78회(64.46%), 4위 아스날 니콜라스 페페도 61회(55.45%)로 모두 트라오레가 우위에 있다.

트라오레는 크로스 능력도 장족의 발전을 이뤘다. 중앙 공격수 히메네스의 11골 중 5골은 트라오레의 어시스트 덕분에 나온 것이다. 특히 '오픈 플레이 크로스' 부문에서는 맨시티의 케빈 데 브라위너보다도 우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오픈 플레이 크로스를 가장 많이 시도한 선수는 150회의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였고, 트라오레가 126회로 그 뒤를 이었다.

크로스 성공률에서는 트라오레가 20.63% 기록, 14.67%의 아놀드보다 높았다. 3위 데 브라위너는 115회의 크로스를 시도했고, 19.13%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4위 로버트슨(102회·19.63%), 5위 디뉴(99회·19.19%)도 성공률에서 트라오레를 넘지 못했다.

트라오레는 최고 속도 부문에서도 시속 36.20km를 기록해 리그 6위에 올랐다. 상위 5위는 롱(37.35km/h), 사르(36.90km/h), 막시맹(36.76km/h), 제수스(36.69km/h), 래시포드(36.32km/h) 순이었다.


리버풀 선수들 상대로 돌파 시도하는 트라오레. EPA연합뉴스. 리버풀 선수들 상대로 돌파 시도하는 트라오레. EPA연합뉴스.

특히 트라오레는 맨시티와 리버풀 등 리그 상위권 팀 수비수들을 상대로도 압도적인 플레이를 펼쳐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트라오레는 지난달 28일 열린 맨시티와 19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9분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또 후반 36분에는 골라인 부근에서 몸싸움으로 멘디를 밀어내고 크로스를 올려 히메네스의 동점골을 도왔다. 앞서 8라운드 맨시티 원정에서도 두 골을 몰아쳐 패배를 안긴 것도 트라오레였다. 또 지난 24일 열린 리버풀과 홈 경기에서도 위협적인 드리블 돌파로 왼쪽 풀백 로버트슨을 쩔쩔 매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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