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 유상철 떠나보낸 이강인, SNS에 올린 '마지막 약속'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2021-06-08 14:25:22

이강인 인스타그램 캡처 이강인 인스타그램 캡처

'슛돌이' 출신 이강인(20·발렌시아)이 췌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추모했다.

이강인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축구 인생의 첫 스승이신 유상철 감독님. 제 나이 7살, 축구 선수라는 꿈만 가지고 마냥 천진했던 시절, 슛돌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유상철 감독님을 처음 만나게 되었고 감독님은 제게 처음으로 축구의 재미를 알려주신 감사한 분이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의 저는 아주 어린 나이였지만 축구에서 있어서 만큼은 제게 항상 진지하고 깊이 있는 가르침을 주셨다"면서 "그때의 가르침이 지금까지 제가 걸어온 축구 인생의 의미 있는 첫걸음이었던 것 같다"라고 적었다.

이강인은 “제게 베푸셨던 드높은 은혜에 보답해드리기도 전에 먼저 세상을 떠나셔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감독님이 저에게 그러셨던 것처럼 저도 앞으로 후배들 그리고 대한민국 축구의 밝은 미래와 무궁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강인은 "제가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이 제가 감독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계신 곳에서 꼭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강인은 지난 2007년 '날아라 슛돌이' 프로그램에 합류해 유 전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슛돌이' 시절부터 빼어난 기량을 선보였던 이강인은 2011년 스페인 명문 클럽 발렌시아의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한편, 이강인은 올림픽 대표팀의 제주 훈련에 소집돼 오는 12일과 15일 가나와의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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