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나경원에 원희룡도 가세…주목도 높아지는 전당대회

원희룡 "고심 중" 사실상 출마 결단
한동훈·나경원·원희룡 다자 경쟁 구도로
대표 지지 조사 한동훈·원희룡·나경원 순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2024-06-20 10:15:17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인천 계양을에 출마했던 당시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가 인천 계양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인천 계양을에 출마했던 당시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가 인천 계양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의원에 이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쪽으로 사실상 마음을 굳혔다. 이에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한 전 위원장과 나 의원, 원 전 장관 간 당권 다자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내 인지도로 무장한 인사들이 줄줄이 출마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민 주목도를 높이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원 전 장관은 최근 지인들에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방향으로 고심 중이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 전 장관 측은 조만간 출마 관련 입장을 정리해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당내에선 원 전 장관의 출마 선언은 시간 문제라는 말도 나온다.

원 전 장관은 국토교통부 장관 재임 시절 강단 있는 정책 추진력으로 인지도를 높였고, 4·10 총선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명룡대전'을 펼치며 정치적 체급을 불려 왔다. 그간 원 전 장관도 유력한 차기 당권주자로 꼽혀왔다. 앞서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8명을 대상으로 '누가 국민의힘 대표가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은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원 전 장관은 한 전 위원장(59%)에 뒤를 이은 2위(11%)를 기록했다. 나 의원은 3위(10%)였다.

일각에선 원 전 장관이 출마를 결단할 경우 친윤(친윤석열)계와의 연대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다. 원 전 장관이 친윤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면 한 전 위원장을 위협할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 전 위원장에 대응해 원 전 장관이 나 의원과 연합하는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한편, 이날 당권주자 후보군으로 꼽혀 온 김재섭 의원은 "내 무대 아니라 판단된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외 유승민 전 의원과 윤상현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를 두고 막판 고심에 들어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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