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훈 기자 jch@busan.com | 2026-02-12 14:48:12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직에서 물러난 김도읍 의원이 5일 국회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나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경쟁의 최대 변수로 거론됐던 4선의 김도읍(강서) 의원이 12일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이날 <부산일보>에 “현재로서는 강서 발전을 위해 추진해온 사업들의 중단 없는 완성이 더 중요한 시점이라는 게 김 의원의 생각”이라며 불출마 입장을 전했다. 강서의 경우, 명지국제 신도시 건설, 가덕신공항 건설 등 대형 인프라 사업들이 산적해있고, 김 의원은 실제 이들 현안들의 추진 과정을 꼼꼼히 챙겨왔다.
김 의원은 전날 행정통합 관련 토론회 참석 차 국회를 찾은 박형준 시장과 독대한 자리에서 자신의 이런 의사를 전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서부산 지역에서 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은 김 의원의 결단에 감사하다며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박 시장의 대항마로 출마가 거론되는 부산 현역 의원 중 가장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아왔다. 앞서 <부산일보>의 신년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은 다자 대결에서는 박 시장에 오차범위 밖으로 밀렸지만, 민주당 전 의원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33.2%로, 32.3%를 받은 박 시장과 대등한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다.
박 시장의 본선행 최대 라이벌로 여겨졌던 김 의원이 출마하지 않으면서 국민의힘 시장 후보 경쟁 구도는 박형준 독주세가 굳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인용된 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3일 부산 지역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