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 2024-11-11 15:48:54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이 주요 선수들의 공백 속에서도 새 시즌 첫 월드컵 대회에서 값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알제리 오랑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한국은 결승 상대로 이란을 만나 45-35로 꺾으며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박상원(대전광역시청)과 도경동(대구광역시청), 하한솔(성남시청), 임재윤(대전광역시 펜싱협회) 등 신예 선수들이 단체전에서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이번 승리는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에서 세 차례 연속(2012 런던, 2020 도쿄, 2024 파리) 정상에 오른 이후에도 여전히 세계 최강임을 입증하는 성과였다. 한국 대표팀은 16강에서 카자흐스탄을 45-26으로, 8강에서는 루마니아를 45-41로 누르며 힘겹게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전에서는 강호 이탈리아를 45-34로 제압했고, 마지막 결승전에서 이란을 상대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