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 2025-02-12 13:50:53
부산영상위원회가 부산에서 활동 중인 창작자를 지원하는 프로젝트 두 가지를 동시에 시행한다. 부산영상위는 ‘2025 부산영상위원회–오펜(O’PEN) 스토리 공동창작 프로젝트’ 와 ‘부산창작자 스토리 IP 기획개발 멘토링 지원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사업들은 부산의 우수 스토리 IP와 창작자를 발굴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2023년 처음 시작된 ‘부산영상위-오펜(O’PEN) 스토리 공동창작 프로젝트’는 부산영상위와 CJ ENM이 함께 운영 중인 사업이다. 부산에서 활동 중인 우수 작가와 오펜 작가를 2인 1조로 매칭해 드라마와 영화 스토리를 공동 개발하고 CJ ENM의 기획 PD가 참여해 스토리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3년에는 해방 이후 부산을 배경으로 아서 코난 도일의 고전 ‘셜록 홈즈’를 리메이크한 ‘설옥 1946’을 개발했고, 지난해에는 고전 ‘전망 좋은 방’과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각색한 ‘씨어터’와 ‘그날의 불씨’ 시나리오 개발을 진행했다.
공동창작 프로젝트 참여 작가에게는 1인당 1800만 원 상당의 창작지원금이 제공되고, 작품 제작 이후 크레딧 등재의 기회도 얻을 수 있다. 부산이 배경인 스토리 발굴과 콘텐츠화 지원을 위해 공동창작에 참여하는 작가와 PD를 대상으로 한 레지던스 지원과 스토리 팸투어 등의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모집 기한은 오는 3월 6일 오후 5시까지다.
한편 부산영상위는 기존 ‘부산신진작가 기획개발 멘토링 지원’ 사업을 ‘부산창작자 스토리IP 기획개발 멘토링 지원’ 사업으로 변경하고 지원 대상을 기존 신진 작가에서 지역 창작자로 확대했다.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창작자들을 더 많이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부산영상위가 선정한 3명의 멘토단이 여섯 작품을 선정해 약 6개월간 멘토링을 제공한 뒤 평가를 통해 2편 내외의 우수작을 선정한다. 최초 선정 시 500만 원의 기획개발 창작지원금이 제공되고, 우수 작품으로 선정될 경우 추가로 최대 300만 원의 기획개발 지원금이 지급된다.
지원 대상은 장편 극영화와 드라마 시리즈(8~16부작)를 기획 중인 부산 거주 창작자로, 신청 접수는 오는 3월 10일부터 26일 오후 5시까지다. 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부산영상위 공식 홈페이지(www.bfc.or.kr) 내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산영상위 측은 “지난해 서울에서 처음 실시한 BFC 스토리 IP 프로모션 행사를 올해 더욱 발전시켜 투자사, 제작사, CP사 등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매칭, 프로모션 등의 비즈니스 후속 지원을 기획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