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우 기자 leo@busan.com | 2025-04-01 17:43:25
경남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야구장 사망사고 때문에 1일 프로야구 전 경기가 취소된 가운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부산시 체육시설사업소가 사직야구장 추가 안전 점검에 나섰다.
롯데는 1일 “3일까지 안전관리TF팀, 시설관리 협력업체는 물론 체육시설사업소와 함께 사직야구장 외곽, 내부, 관중석, 그라운드 등을 대상으로 전체 정밀 점검을 실시한다. 팬의 안전을 위해 외부 드론 촬영을 통해 부착물 등을 더욱 세부적으로 점검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이미 시즌 개막 이전 체육시설사업소와 함께 야구장 전체 시설물 보강 작업 및 안전 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또 롯데건설CM사업본부의 도움을 받아 해마다 사직야구장 안전 점검을 실시하며 올해도 상반기에 다시 실시할 예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부산시와 함께 2년 주기로 정밀 안전 진단을 받는다. 최근 실시한 점검 결과 사직야구장 내외부 시설물 및 골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확인 받았다”고 말했다.
롯데는 또 경남 김해시 상동야구장에서도 비시즌 기간에 전체 시설물 개보수 및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또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체 시설물 점검 및 부착물, 고정 피스 등에 대한 일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9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관중 사망 사고 여파로 1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경기는 모두 취소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을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 1일에는 희생자를 추모하며 KBO리그 및 퓨처스리그 경기를 모두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9일 NC와 LG의 경기가 열린 창원NC파크에서 관중 A씨 등 3명이 3루 측 매점 인근에서 추락한 구조물에 머리를 다쳤다. A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