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 2025-05-15 09:00:00
2025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이 한층 업그레이드돼 찾아온다. 총상금 3800만 원을 내걸고, 3만여 명이 모여서 흥겨운 댄스 축제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가 주최하고,(사)청년문화진흥협회·부산일보사·영화의전당이 공동 주관하는 2025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은 16~18일 사흘 동안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부산 대표 ‘청년문화축제’ 가운데 하나인 이번 행사는 청년 예술가에겐 공연 기회를, 시민과 청년에는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청년문화 대표 콘텐츠인 ‘스트리트 댄스’를 접목해 기획됐다.
올해는 특히 ‘부산 대표 선발전’(16일 오후 7시 40분~9시)과 ‘K-POP 댄스 챔피언십’(18일 오전 10시 30분~낮 12시 30분)을 새롭게 선보이고, 인피니트 장동우(17일 오후 9시 30분)와 아스트로 진진(18일 오후 8시 30분)의 두 차례 ‘스텝업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댄스 문화뿐 아니라 관객과 소통하기 위한 공연 프로그램도 시도한다.
■17일 배틀 경연 장르 다시 세분화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 예선 신청을 마감한 결과 총 참가자는 1400여 명으로 집계되고, 그중 외국인 참가자가 50여 명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행사는 총상금 3800만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16일 오후 6시 30분 개막식은 방송인이자 쇼 뮤지컬 ‘드림하이’의 제작 책임자(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경림이 스페셜 진행자(MC)로 함께한다. 쇼 뮤지컬 ‘드림하이’팀이 무대에 올라 특별 오프닝 공연을 선보이고, 세븐과 최영준은 토크쇼를 진행한다.
메인 프로그램으로 △월드 스트리트 1:1 배틀(개인전) △댄스 퍼포먼스 월드 챔피언십(팀별) △올해 처음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댄서(팀 또는 개인)를 뽑는 부산 대표 선발전이 열린다. 부산 대표 선발전은 부산을 거주지로 하는 18세 이상 청년으로 구성된 개인 또는 팀으로, 9팀 70명이 본선에 올라 있다. 1등 상금은 200만 원이다. 심사는 세븐, 최영준, 2PM 장우영이 맡는다.
월드 스트리트 1:1 배틀은 17일 낮 12시~오후 9시 개최된다. 작년(프리스타일)과 달리 프리스타일, 힙합, 왁킹 등으로 세부 장르를 구분했다. 예선 신청자 219명을 대상으로 16강, 8강, 4강, 결승 순으로 당일 진행한다. 시상은 장르별로 1등 300만 원, 2등 100만 원이다. 힙합과 왁킹은 청년에 한해, 프리스타일은 전 연령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다. 6명의 심사위원은 갬블러 크루 멤버 타조와 tvN 코리아 갓 탤런트 우승자 팝핀 제이(이상 프리스타일)를 비롯해, 고프·기석(힙합), 제민·왁퀸(왁킹)이 나온다.
■‘퍼포먼스 챔피언십’ 16팀 165명 경연
18일 오후 5~8시 열릴 댄스 퍼포먼스 월드 챔피언십은 16팀 165명이 승부를 가린다.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 경연으로, 1등 1000만 원, 2등 500만 원, 3등 300만 원의 상금을 준다. 심사는 레난, 해니, 오천, 제이호가 나선다. 참가자 중 N.M.R. CREW(엔엠알 크루)는 지난해 일본인 3명으로 참여했으나 올해는 13명으로 크게 늘었다. 락앤롤 크루는 미국 힙합인터내셔널 월드 파이널 2015 우승·2016 준우승을 한 실력파다.
서브 프로그램은 △주니어(예비 청년) 퍼포먼스 챔피언십 △K-POP 댄스 챔피언십이 있다. 30팀 354명이 출연할 주니어 퍼포먼스 챔피언십(17일 오전 10시 30분~오후 1시)은 정구성과 조나인을 심사위원으로, 1등 200만 원, 2등 1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17팀 102명이 나오는 K-POP 댄스 챔피언십은 정구성과 에스원이 심사하고, 1등 200만 원과 2등 100만 원의 상금을 준다.
부대 행사로는 △스텝업 스트리트 마켓 외에도 전년도 뜨거운 반응을 보인 △댄스 클래스 △워너비 토크쇼, 그리고 올해 새롭게 추가된 △스텝업 콘서트가 진행된다. 스텝업 스트리트 마켓은 대회 기간 사흘 내내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 푸드트럭 먹거리와 청년 로컬 브랜드관, 부산관광공사 등이 부스를 꾸민다. 16일은 오후 6시부터, 17~18일은 오전 10시부터 밤늦게까지 문을 연다. 댄스 클래스는 시민 참여 워크숍으로 조나인과 레난 클래스가 준비한다. 댄서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댄서들의 성장과 발전에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워너비 토크쇼’는 18일 오후 1시 30분에 개최된다. 레난이 출연한다.
한편 사전 홍보 프로그램으로 부산의 유명 관광지 5곳에서 진행된 △스텝업 랜덤 플레이 댄스는 회당 1000여 명의 시민이 함께했으며, 올해 신규 연계 행사로 진행된 댄스 대회인 △댄서스 오브 피스(DOP vol.6, 콘텐츠 그룹 야적장)와 △그라운디 컴페티션(주식회사 그라운디)도 성공적으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