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 2025-05-16 14:21:48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가 16일 광역급행철도(GTX)를 전국 5대 광역권으로 확대하겠다는 교통 공약을 내놨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 동탄역 앞에서는 서울·경기·인천 사이에 6개 순환도로 구축 등이 담긴 'GTX(광역급행철도)로 연결되는 나라' 공약을 발표했다. GTX는 김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추진했던 교통 정책이다.
김 후보는 "수도권 인구 급증과 1·2·3기 신도시 건설로 교통체증이 심화해 국민이 고통받는다"며 "기존 순환망을 지하화하고 기능을 보강하고 새로운 축을 만드는 게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수도권에 6개 순환 고속도로망 674km를 완성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서울 내부 순환도로 중 고가도로 부분을 지하화하고 강변북로를 지하화해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나머지 4개 순환도로는 신설하겠다고 했다. 수도권 6개 순환 고속도로망을 완성해 교통을 재정비한다는 것이다.
수도권 GTX를 임기 내 모두 개통하는 등 노선을 6개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수도권 뿐만 아니라 부산·울산·경남, 호남권 등 전국 4대 광역권으로 GTX를 확대해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김 후보는 어디서나 동일하게 적용되는 월 6만원 전국 통합 대중교통카드(K-원패스) 도입과 65세 이상 고령층 대상 출퇴근 시간 외 버스 무임승차 제도 도입 등도 약속했다.
이날 오후 김 후보는 천안, 대전 등 충청권에서 시민들을 만나 소통하고 세종 국회의사당 이전 부지를 방문해 행정수도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