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 2026-01-28 10:02:58
해당 기사 내용을 활용해서 구글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로 만든 이미지. 이상배 기자 sangbae@
수험생들이 대학에 지원할 때 가장 중요하게 따지는 기준은 ‘대학 간판’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문계열은 ‘대학 간판’을, 자연계열은 ‘전공 경쟁력’과 ‘진로 연계성’을 더 중시하며, 계열별로 선택 기준이 뚜렷하게 갈렸다.
입시 전문 업체 진학사가 2026학년도 정시 지원 수험생 1649명을 대상으로 대학·학과 선택 시 고려 요소를 2개까지 고르게 한 결과, 응답자의 70.0%가 ‘대학 네임 밸류’를 꼽아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어 ‘학과·전공 적합성’이 64.8%, ‘취업률과 졸업 후 진로 전망’이 44.5%로 뒤를 이었다. 반면 ‘거리·통학·생활 여건’은 17.5%에 그쳐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았다.
하지만 계열별로 선택 기준이 뚜렷하게 갈렸다. 인문계열 수험생의 79.1%는 ‘대학 네임 밸류’를 고려했다고 답해, 자연계열 64.1%보다 크게 높았다. 인문계열에서는 특정 전공보다 대학 간판이 향후 진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인식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자연계열에서는 ‘학과·전공 적합성’을 고려했다는 응답이 66.8%로, ‘대학 네임 밸류’ 64.1%를 앞섰다. ‘취업률과 졸업 후 진로 전망’을 선택한 비율도 50.2%로, 인문계열 36.9%보다 높았다. 전공의 전문성과 실질적인 진로 연결성이 정시 지원 판단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정시 지원에서 대학 네임 밸류가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나타난 것은, 수험생들이 대학 브랜드를 가장 확실한 안전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계열은 대학보다 전공을 먼저 따지는 현실적인 판단이 강한 만큼, 같은 정시 지원이라도 계열별로 전략을 달리 세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