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 2026-01-27 18:29:13
중소벤처기업부. 연합뉴스
정부가 비수도권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2300억 원을 신규 출자하는 가운데, 부산시가 울산·경남과 손잡고 ‘초광역형’ 지역성장펀드 조성에 나선다. 기존처럼 부산 단독 방식이 아닌, 부울경을 아우르는 1000억 대 펀드를 조성해 지역펀드의 수익성과 경쟁력을 높이려는 구상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지역성장펀드’에 참여할 지방정부를 모집하는 공고를 냈다. 지역성장펀드는 중기부가 모태펀드를 통해 매년 4개 내외 지역에 모펀드 4000억 원, 자펀드 7000억 원 규모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펀드 규모를 △초광역형(1000억 원 이상) △대형(500억 원 초과) △중형(500억 원 이하)으로 세분화해, 지역 맞춤형 조성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부산시는 이번 공고의 지역 우대 정책을 적극 활용해 울산, 경남과 함께 ‘초광역형’ 모델에 도전할 계획이다. 시는 1000억 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해 모태펀드로부터 최대 60%(약 600억 원)를 지원받고 나머지는 부울경 지자체와 지역 대학, 금융기관 등 민간 출자자를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초광역형 펀드 조성을 위해 울산시, 경남도와 참여 여부를 논의 중이다. 3월 중 최종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부산시의 ‘초광역형’ 전략은 정부의 핵심 정책인 ‘5극 3특’과도 맞닿아 있는데, 이번 지역성장펀드에는 우선손실충당 비율을 상향하는 등 여러 인센티브도 담겨 수도권에 비해 출자자 모집이 어려운 지방을 고려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