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 2026-01-28 18:07:44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28일 미국발 훈풍과 실적 기대감에 상승해 또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28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되어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82% 오른 16만2천400원에, SK하이닉스는 5.13% 오른 84만1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7조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액 97조 1467억 원, 영업이익 47조 2063억 원, 순이익 42조 9479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이 49%에 달했고 순이익률도 44%를 기록했다. 2024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47% 늘었고 영업이익은 101% 늘어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3조 원 이상 넘어선 수치다. 지난 8일 발표된 잠성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43조 53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실적으로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이 삼성전자를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특히 지난해 4분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4분기에는 고대역메모리(HBM)뿐만 아니라 서버용 일반 메모리 수요도 크게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34% 증가한 32조 8267억 원이었고 영업이익은 68% 증가한 19조 1696억 원, 영업이익률 58%를 기록했다. 세 지표 모두 분기 기준 최고치다.
SK하이닉스는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수요 구조에 맞춰 기술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한 전략적 대응의 결과”라며 “2025년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해였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실적으로 확보된 재무 여력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먼저 1조 원 규모의 주당 1500원 추가 배당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결산 배당금은 기존 분기 배당금 375원에 추가 배당이 더해진 주당 1875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지분율 2.1%에 해당하는 1530만 주(27일 주가 기준 약 12조 2000억 원)의 보유 자기주식을 전부 소각해 주당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장기적인 계획도 밝혔다.
SK하이닉스 송현종 사장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실적 성장을 창출하는 동시에, 미래 투자와 재무 안정성, 주주환원 간 최적의 균형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