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 2026-01-29 14:22:55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명 결정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른바 ‘당원 게시판’ 사태로 제명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의 결정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기달려 달라, 저는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 지도부의 제명 결정과 관련해 “저는 오늘 제명했다. 저를 제명할 수는 있어도 국민을 위한 좋은 정치의 열망을 꺾을 순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 동지 여러분, 우리가 이 당과 보수의 주인”이라며 “절대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입장 표명을 마친 한 전 대표는 취재진이 6·3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출마 계획, 향후 정치 행보 등을 묻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 채 국회를 떠났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고동진, 배현진, 박정훈, 진종오, 정성국, 우재준 의원 등 한동훈 전 대표 제명에 반발하며 장동혁 지도부의 퇴진을 요구해온 친한계 의원들이 함께 참석했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전 대표 가족들의 이른바 ‘당원 게시판 여론 조작’을 이유로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의결한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 처분을 원안대로 확정했다. 당 윤리위가 제명 결정을 내린 지 16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