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희 끝내기…롯데 ‘낙동강 더비’서 NC 꺾고 6연승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2026-06-23 21:19:23

23일 NC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린 롯데 윤동희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23일 NC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린 롯데 윤동희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지난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스윕승을 하며 5연승 상승세를 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7위 NC 다이노스를 잡고 6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30승 2무 39패를 기록해 7위 NC와 승차도 2경기 차로 좁혔다. 윤동희는 9회말 끝내기 결승타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 양상이었다. 롯데는 1회말 선취점을 뽑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리그 도루 1위를 달리는 선두타자 황성빈이 3루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고승민과 레이예스의 2연속 유격수 땅볼로 황성빈이 홈을 밟아 1-0 리드를 잡았다.

3회초 롯데는 홈런을 맞고 동점을 내줬다. 선발 투수 박세웅은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형준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127km 슬라이더가 공략당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한 차례 공방을 주고 받은 양팀은 선발 투수들의 호투가 빛났다. 박세웅은 4회초 이우성, 박민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박건우를 범타로 돌려세웠으나 데이비슨에게 안타를 맞고 1사 만루의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오장한을 삼진, 서호철을 3루수 앞 땅볼로 잡으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롯데는 6회말 롯데에서 3루타 4개로 가장 많은 3루타를 기록 중인 황성빈이 라일리의 초구를 때려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리며 앞서 나갈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8회초 NC가 리드를 잡았다. 박세웅의 뒤를 이어 등판한 김원중이 김한별에게 선두타자 안타를 내줬고 이후 김주원을 삼진 처리했지만 도루를 허용했다. 포수 손성빈의 2루 송구를 내야진이 놓치며 1사 3루 기회를 내줬다. 이후 이우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NC가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롯데는 8회말 곧장 반격했다. 대타로 나온 노진혁이 NC 김진호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5호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승부는 9회말 갈렸다. 한동희가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롯데는 나승엽을 대신해 김세민을 대타로 기용해 번트를 시도했다. 김세민의 번트때 NC는 2루 승부를 시도했지만 주자가 모두 살았다. 이후 1사 1, 2루에서 윤동희가 중견수 앞 안타로 끝내기 결승타를 때렸다.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은 7이닝 5피안타 1실점 삼진 10개를 잡으며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선보였다. 1실점도 3회 김형준에게 맞은 홈런이 유일했다.

결승 끝내기 안타를 친 윤동희는 “타석에 들어가기 전 ‘내가 끝내야겠다’라는 생각보다는 욕심을 내려놓고 투수 공을 쳐야겠다고 생각한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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